벨트란 캔자스시티행 유력...추신수에겐 호재?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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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31)의 잠재적 FA 경쟁자로 떠오르던 카를로스 벨트란(36)의 행선지가 조만간 결정난다. 벨트란이 고향팀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강하게 연결되면서 추신수에겐 호재로 작용될 듯하다.

벨트란의 캔자스시티행이 유력해졌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벨트란이 캔자스시티 단장인 데이톤 무어와 만남을 가졌다”며 벨트란이 고향팀인 캔자스시티로 돌아갈 것 같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4,800만 달러(약 509억 원)로 알려졌다.

벨트란의 행선지가 정해지면 추신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당초 뉴욕 양키스는 중견수 커티스 그랜더슨의 대체자로 추신수를 꼽았다. 하지만 양키스가 다시금 벨트란으로 목표를 수정하며 추신수의 입지는 다소 좁아졌었다. CBS의 존 헤이먼이 지난 2일 “양키스의 첫 번째 옵션은 벨트란”이라고 보도하며 벨트란의 양키스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디트로이트마저 벨트란에 관심을 표명했다. 디트로이트 또한 추신수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던 곳. 결국 추신수의 행선지로 유력하던 두 곳의 관심을 벨트란에 빼앗긴 셈이 됐다.

하지만 FA 외야수 시장에서 벨트란이 빠질 확률이 높아지면서 추신수의 가치는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거물급 FA 외야수는 추신수, 쟈코비 엘스버리, 넬슨 크루즈 정도다. 이 가운데 엘스버리는 시애틀 매리너스행이 유력하고, 넬슨 크루즈는 약물 파동으로 예전보다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추신수가 반사이익을 얻을 확률이 높아졌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계약 및 이적 소식에 정통한 ‘MLB 트레이드 루머’가 이날 “디트로이트가 추신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트란의 캔자스시티행은 추신수에게 있어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올 시즌 추신수는 0.423의 출루율로 메이저리그 탑수준의 출루능력을 선보였으며,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을 기록하면서 한 층 나아진 공격력을 뽐냈다. 이에 5년 이상, 1억 달러(약 1061억 원) 이상의 계약을 노리는 추신수의 몸값은 더욱 뛸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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