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추신수(31)에 눈독을 들이던 뉴욕 양키스가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택했다.

미국 언론 'USA투데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 엘스버리가 7년 총액 1억 5300만 달러(약 1,624억)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체검사만 남은 것으로 알려져 양키스 입단이 거의 확정됐다. 엘스버리와 포지션이 겹치는 추신수의 양키스행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추신수와 함께 FA 시장에 나왔던 외야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마치며 추신수의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 BIG 3'로 분류됐던 엘스버리와 추신수, 카를로스 벨트란 중 이제 추신수만 남았다. 엘스버리에 앞서 벨트란은 켄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을 마쳤다. 셋을 놓고 저울질하던 양키스가 엘스버리를 영입하며 추신수는 BIG 3중 홀로 남게 됐다. 추신수를 데려갈 팀도 2~3팀 정도로 좁혀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정도가 유력하다. 사실 추신수에게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양키스였다. 내부 스카우트 회의를 통해 추신수를 외야 1순위로 꼽았었다. 하지만 내부 FA였던 로빈슨 카노와의 계약이 지지부진해지자, 아예 엘스버리에게 큰돈을 쓰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은 꾸준히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여 왔고, 보스턴은 엘스버리의 빈자리를 추신수로 메우려 할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는 외야수 겸 1번 타자 보강이 시급해 엘스버리와 추신수를 저울질 중이었다. 시애틀 역시 엘스버리를 노리고 있었지만 남은 선택지는 추신수 뿐이다.

한편 스토브리그 내내 이적설만 무성한 추신수의 거취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전후해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추신수가 얼마를 받고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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