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입단식] 오승환 “새로운 무대, 오히려 설렌다”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오승환(31, 한신)이 일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4일 오후, 서울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일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즈 입단식을 치렀다. 200여명에 달하는 한일 양국 취재진이 자리를 메웠고,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타이거즈 단장이 직접 참석했다. 입단식에 앞서 오승환의 한국무대 활약상을 모은 스페셜 동영상이 상영됐고, 한신 타이거즈와 오승환 간 계약서 서명이 이어졌다. 오승환은 입단 소감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레임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먼저 입단식을 열어 배려해준 한신 단장과 사장에게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일본 최고 명문 구단에서 뛰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타자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긴장되기 보다는 설레고 힘이 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일본이라고 해서 변하는 점은 없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 경기 한 경기, 공 하나 하나 집중해서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몇 세이브를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세이브를 얼마나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세이브 상황에서 블론세이브를 적게 하는게 목표다”라며 일본 무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편 이중키킹 논란이 있었던 투구폼에 대해서 수정할 생각이 있느냐 묻자 “항상 일관된 투구폼이었기 때문에 이중동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제대회에서도 한 번도 지적 받은 적 없다. 문제될 일 없다고 생각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한국의 슈퍼스타 오승환을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오승환을 일본에 보내주신 삼성의 송삼봉 단장에게 가장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신 78년 역사상 한국선수 영입은 오승환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도 감격스럽다”며 “2005년 이후 우승이 없는데 오승환과 함께 리그 우승 뿐만아니라 일본 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오승환은 한신과 2년간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연간 옵션 5000만엔 등 최대 9억엔(약 93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입단식은 오는 12일,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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