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소프트뱅크와 ‘2년 82억원’ 입단 합의
입력 : 2013.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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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이대호(31)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순수 보장금액만 8억 엔(약 82억 원)이다.

소문이 무성하던 이대호의 소프트뱅크행이 결정됐다. 일본 스포츠 언론사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5일 “소프트뱅크가 이대호를 포함한 4명의 선수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대호, 제이슨 스탠릿지, 브라이언 울프, 데니스 사파테와 총액 16억 엔(약 165억 원)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대호는 3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조만간 세부 계약 내용을 정한 후 이대호와 정식 계약절차를 밟는다.

이대호의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진 바 없지만 순수 보장금액은 2년 8억 엔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 여러 옵션이 더 붙을 경우 계약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5년 동안 A클래스(1위에서 3위)를 유지한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4위로 추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에 구단은 대대적인 투자로 예전의 위상을 찾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외국인 용병에 4명에 투자한 16억 엔을 포함해 총 26억 엔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의 가세로 소프트뱅크는 고질적인 4번 타자 부재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확실히 믿을만한 4번 타자가 없던 소프트뱅크는 총 5명이 돌아가며 4번에서 활약했다.

이대호가 원 소속 구단이던 오릭스가 제시한 2년 10억 엔(약 103억 원)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우승을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만년 하위 팀인 오릭스보다는 3년 전 우승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의 결심을 흔들었다는 것.

한편, 이대호는 10번을 배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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