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조] ‘잘 만났다 러시아!’ 유학파 홍명보 감독 ‘웃음’
입력 : 2013.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백 번 이긴다는 말이 있다. 러시아를 만난 한국이 웃음을 짓는 이유다.

한국의 16강 진출 전망이 나쁘지 않다. 7일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H조에 속하게 됐다.

이 중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러시아다. 불과 한 달도 채 안된 지난 11월 19일 양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마주쳤다. 결과는 한국의 1-2 역전패였다. 그저 평가전으로만 끝날 줄 알았던 양팀의 인연은 브라질까지 이어지게 됐다.

러시아와의 인연이 이어진 것은 한국에 상당히 긍정적이다. 러시아 유학파인 홍명보 감독이 한국의 사령탑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월 10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안지 마하치칼라로 연수를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요청하자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흔쾌히 지원해 준 것. 약 6개월 간 연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 축구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았다.

비록 안지가 좋은 선수들을 대거 이적시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러시아 축구를 6개월간 경험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그 동안 다른 팀에 대한 분석도 했고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대부분 팀의 주력 선수이기에 더더욱 눈 여겨 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번 경기에서 졌다고는 하지만 기 죽을 필요가 없다. 월드컵 경기에 비하면 평가전에서의 승패여부는 그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당시 홍명보 감독은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인 김신욱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즉, 승리는 제 1의 목표가 아니었던 것이다.

허나 월드컵 경기라면 다르다. 홍명보 감독도 월드컵 경기라면 승리에 초점을 맞춘 운영을 선보일 터다. 6개월간의 경험을 총 동원할 것도 확실하며 그 이상의 모든 역량을 오로지 이기기 위해서 쏟아 부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러시아를 만난 홍명보호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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