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최상의 조편성을 받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상대를 분석하고 대비하는 일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열었다.
최상의 조라 불러도 무방하다. 한국이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H조에 편성됐다.
벨기에는 FIFA 랭킹 11위를 자랑하는 유럽의 강호다. 1986년 4강에 올랐다. 한국은 벨기에와 3번 만나 1무 2패를 기록했다. 알제리는 FIFA 랭킹 26위이며 한국은 알제리와 1차례 만나 1985년 12월 2-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FIFA 랭킹 22위로 한국은 러시아에 1무 1패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알제리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알제리의 모든 것을 분석해보겠다.
단단한 중원 그리고 조직력, 알제리의 모든 것
알제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부, 지중해에 면한 아랍계 국가다. 1830년대부터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1954년부터 민족해방전선(FLN)을 중심으로 8년간 프랑스와 격렬한 알제리전쟁을 벌인 끝에 1962년 독립했다.
최근 발표된 FIFA랭킹(11월)은 26위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3위에 해당될 정도로 최 상위권에 속하고 떠오르는 강호로 꼽히고 있다. 월드컵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까지 총 4회(1982, 1986, 2010, 2013)에 진출해 아직까지 16강에 진출한 경험은 없다.
그러나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당시 유로 1980 우승국이자 당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서독을 상대로 2-1로 승리해 축구계에 큰 충격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승부조작을 해 서독이 1-0으로 승리했고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알제리가 골득실차로 억울하게 탈락했다.
당시 알제리는 칠레와의 마지막 경기를 서독과 오스트리아와 경기보다 하루 일찍 열렸고 결과를 알고 있던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승부조작 끝에 토너먼트로 올라갔다. 이후 논란이 거세졌고 FIFA가 추구하는 페어플레이에 어긋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결국 1986년 월드컵부터는 이러한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는 총 13회 출전했다. 또한, 199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만큼은 꾸준한 성적을 낸 강호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 중소클럽에서 뛰고 있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제리 감독: 바히드 할리호지치
알제리를 브라질 월드컵 진출로 이끈 할리호지치 감독은 유고슬라비아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2011년 6월, 알제리의 지휘봉을 잡았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5승 1패 승점 15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H조 2위 말리를 제압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11명의 선수들이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중시하고 중원 장악과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공격수 출신답게 다양한 공격 조합과 루트로 알제리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수비와 중원에서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최종 플레이오프 부르키나파소와의 1차전에서는 2-3으로 패배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완벽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중원을 중심으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단 한 번의 빠른 역습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선수시절에는 프랑스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고 FC 낭트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공격수로 큰 족적을 남겼다. 1982/1983 시즌에는 우승컵과 함께 득점왕(27골)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고슬라비아의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했고 트라브존스포르(터키), 알이티하드(사우디) 등의 클럽의 감독직을 거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주요 선수 명단 16인
GK: 아디 음볼히(27, CSKA 소피아)
DF: 마지드 부게라(31, 레크위야SC), 엘사드 벨칼렘(24, 왓포드), 자멜 메스바(29, 파르마), 칼 메자니(28, 올림피아코스), 라피크 할리체(27, 아카데미카)
MF: 하산 옙다(29), 야친 바라히미(23, 이상 그라나다), 소피앙 페굴리(24, 발렌시아), 아들렌 게디우라(28, 크리스탈 팰리스), 사피르 타이더(21, 인테르 밀란), 메흐디 모스테파 스바(30, 아작시오), 메흐디 라센(29, 헤타페), 포에드 카디르(30, 스타드 렌),
FW: 이슬람 슬리마니(25, 스포르팅 리스본), 히랄 수다니(26, 디나모 자그레브)
키 플레이어
알제리의 지단이라 불리며 알제리 중원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피앙 페굴리(24, 발렌시아)가 키 플레이어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가능한 미드필더며 감각적인 패스와 드리블 돌파 그리고 정교한 패싱력이 장점이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고 대표팀에서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알제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알제리의 중심이자 에이스이다.
중원에서는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라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게디우라가 중심을 잡아준다. 둘 다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로 포백을 보호하며 공격 전개에도 강점을 보인다. 측면에는 그라나다에서 뛰고 있는 젊은 미드필더 바라히미가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전방에는 수다니와 슬리마니가 경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슬리마니가 빠른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대표팀 최전방을 주로 맡고 있다. 수비라인은 캡틴 부게라가 조율한다.
유망주
유망주로는 인테르 밀란의 떠오르는 신성 타이더가 있다. 소속팀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를 보지만 측면도 담당할 수 있어 페굴리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대형 유망주다.
포메이션 및 전술
알제리의 주 포메이션은 4-1-4-1로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4-2-3-1과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선수들에게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고 좌우 측면 공격을 적극 활용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열었다.
최상의 조라 불러도 무방하다. 한국이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H조에 편성됐다.
벨기에는 FIFA 랭킹 11위를 자랑하는 유럽의 강호다. 1986년 4강에 올랐다. 한국은 벨기에와 3번 만나 1무 2패를 기록했다. 알제리는 FIFA 랭킹 26위이며 한국은 알제리와 1차례 만나 1985년 12월 2-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FIFA 랭킹 22위로 한국은 러시아에 1무 1패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알제리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알제리의 모든 것을 분석해보겠다.
단단한 중원 그리고 조직력, 알제리의 모든 것
알제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부, 지중해에 면한 아랍계 국가다. 1830년대부터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1954년부터 민족해방전선(FLN)을 중심으로 8년간 프랑스와 격렬한 알제리전쟁을 벌인 끝에 1962년 독립했다.
최근 발표된 FIFA랭킹(11월)은 26위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3위에 해당될 정도로 최 상위권에 속하고 떠오르는 강호로 꼽히고 있다. 월드컵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까지 총 4회(1982, 1986, 2010, 2013)에 진출해 아직까지 16강에 진출한 경험은 없다.
그러나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당시 유로 1980 우승국이자 당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서독을 상대로 2-1로 승리해 축구계에 큰 충격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승부조작을 해 서독이 1-0으로 승리했고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알제리가 골득실차로 억울하게 탈락했다.
당시 알제리는 칠레와의 마지막 경기를 서독과 오스트리아와 경기보다 하루 일찍 열렸고 결과를 알고 있던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승부조작 끝에 토너먼트로 올라갔다. 이후 논란이 거세졌고 FIFA가 추구하는 페어플레이에 어긋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결국 1986년 월드컵부터는 이러한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는 총 13회 출전했다. 또한, 199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만큼은 꾸준한 성적을 낸 강호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 중소클럽에서 뛰고 있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제리 감독: 바히드 할리호지치
알제리를 브라질 월드컵 진출로 이끈 할리호지치 감독은 유고슬라비아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2011년 6월, 알제리의 지휘봉을 잡았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5승 1패 승점 15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H조 2위 말리를 제압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11명의 선수들이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중시하고 중원 장악과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공격수 출신답게 다양한 공격 조합과 루트로 알제리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수비와 중원에서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최종 플레이오프 부르키나파소와의 1차전에서는 2-3으로 패배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완벽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중원을 중심으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단 한 번의 빠른 역습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선수시절에는 프랑스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고 FC 낭트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공격수로 큰 족적을 남겼다. 1982/1983 시즌에는 우승컵과 함께 득점왕(27골)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고슬라비아의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했고 트라브존스포르(터키), 알이티하드(사우디) 등의 클럽의 감독직을 거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주요 선수 명단 16인
GK: 아디 음볼히(27, CSKA 소피아)
DF: 마지드 부게라(31, 레크위야SC), 엘사드 벨칼렘(24, 왓포드), 자멜 메스바(29, 파르마), 칼 메자니(28, 올림피아코스), 라피크 할리체(27, 아카데미카)
MF: 하산 옙다(29), 야친 바라히미(23, 이상 그라나다), 소피앙 페굴리(24, 발렌시아), 아들렌 게디우라(28, 크리스탈 팰리스), 사피르 타이더(21, 인테르 밀란), 메흐디 모스테파 스바(30, 아작시오), 메흐디 라센(29, 헤타페), 포에드 카디르(30, 스타드 렌),
FW: 이슬람 슬리마니(25, 스포르팅 리스본), 히랄 수다니(26, 디나모 자그레브)
키 플레이어
알제리의 지단이라 불리며 알제리 중원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피앙 페굴리(24, 발렌시아)가 키 플레이어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가능한 미드필더며 감각적인 패스와 드리블 돌파 그리고 정교한 패싱력이 장점이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고 대표팀에서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알제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알제리의 중심이자 에이스이다.
중원에서는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라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게디우라가 중심을 잡아준다. 둘 다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로 포백을 보호하며 공격 전개에도 강점을 보인다. 측면에는 그라나다에서 뛰고 있는 젊은 미드필더 바라히미가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전방에는 수다니와 슬리마니가 경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슬리마니가 빠른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대표팀 최전방을 주로 맡고 있다. 수비라인은 캡틴 부게라가 조율한다.
유망주
유망주로는 인테르 밀란의 떠오르는 신성 타이더가 있다. 소속팀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를 보지만 측면도 담당할 수 있어 페굴리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대형 유망주다.
포메이션 및 전술
알제리의 주 포메이션은 4-1-4-1로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4-2-3-1과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선수들에게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고 좌우 측면 공격을 적극 활용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