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즈 “유리베 없는 3루는 블랙홀”
입력 : 2013.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와 3루수 후안 유리베(34)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언론이 다저스에 일침을 가했다.

미국의 지역 언론 ‘LA 타임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유리베를 적극적으로 붙잡으려 하지 않는 다저스를 비판했다. 이 매체는 “유리베가 없는 다저스의 3루는 블랙홀이다. 이게 과연 옳은가?”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서 “현재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3루수는 유리베 뿐이다.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가 3루 수비를 볼 수 있지만 그렇게 치면 유격수가 없다”며 다저스의 현실을 냉정히 평가했다. 또한 “유리베를 놓친다면 FA를 영입해야 하는데 마땅한 선수도 없다”며 “현재 다저스가 FA로 영입이 가능한 3루수는 케빈 유키리스, 유니스키 베튼코트, 에릭 차베즈 등인데 모두 유리베보다 나이가 많거나 수준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유리베에게 다년계약이 아닌 1+1년을 제시했다. 보장은 1년이고 2년째는 옵션으로 추가하는 내용이다. 반면 유리베의 친정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유리베에게는 당연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제안이 유리하다. 이외에도 마이애미 말린즈까지 유리베에게 관심을 보여 다저스가 적극적인 베팅을 하지 않으면 유리베는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26)의 절친으로도 유명한 유리베는 올 시즌 132경기에 출장에 타율 0.278, 12홈런, 50타점을 올렸다. 뛰어난 어깨를 바탕으로한 안정된 수비력으로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극적인 역전 투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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