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이치로, 양키스 남는다
입력 : 2013.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이치로(40)가 팀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치로의 이적이 거론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물 외야수를 영입하고 양키스의 유망주 외야수 가드너가 타팀 이적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단장들의 모임인 윈터 미팅 마지막 날인 12 일 (한국 시각 13 일), 스즈키 이치로의 이적팀으로 거론되던 샌프란시코 자이언츠가 외야수 마이클 모스 (31, 오리올스 FA) 영입에 합의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가 외야수를 보강하면서 이치로의 이적이 일단 물 건너갔다.

650만 달러(약 69억원)로 고액 연봉자인 이치로를 빼면서 연봉 총액을 줄이려는 양키스의 노력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치로는 내년 2 월 양키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윈터 미팅 첫날 이치로에 관심을 봉인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치로가 트레이드 후보로 이름이 올랐지만 이제 든든한 외야수 3명을 확보해 더 이상의 선수는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엘스베리, 벨트란 등 FA 시장에 나온 거물 외야수 2 명을 획득해 가뜩이나 브렛 가드너, 알폰소 소리아노 등으로 외야수 포화상태가 되어 이치로를 매물로 내놓았다. 샌프란시스코와 이치로 트레이드카드가 소멸되어 외야수 줄이기에 실패했다. 팀 연봉총액 줄이는 것이 과제로 남게 됐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 양키스 캐시먼 단장의 전화는 늘 오픈되어 있다"며 "외야수 시장에서 이치로보다 10살이나 젊고 올 시즌 연봉도 285만 달러( 32억원)인 브렛 가드너의 인기가 높다"고 말해 몸값높고 노쇠한 이치로의 이적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나타냈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외야수 오스틴 잭슨을 양키스의 외야수 브렛 가드너와 트레이드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가드너는 올해 145경기, 타율 2할7푼3리 147안타 81득점 출루율 3할4푼4리 장타율 4할1푼6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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