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핫피플-국내 10위] 류승우, 빅클럽 구애 받은 한국의 20세 대표주자
입력 : 2013.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13 터키 U-20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축구팬들은 이 선수의 이름 석자를 전혀 몰랐다. 그리고 반년여가 지난 현재 축구팬 중 이 선수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 2013년 한국 축구의 샛별로 떠오른 류승우(20, 바이엘 레버쿠젠)다.

‘스포탈코리아’가 선정한 2013년 국내 화제의 인물 10위는 류승우가 차지했다. 류승우는 90점 만점에서 14점을 얻었다. 그는 박지성, 이천수 등 쟁쟁한 선배들을 순위권 밖으로 제쳤을 만큼 올해 한국 축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류승우가 이름을 알린 계기는 U-20 월드컵이 컸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쿠바, 포르투갈을 상대로 1골씩 넣으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결선 토너먼트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서의 활약만으로도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유럽 유수의 팀들이 그에게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이어졌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 도르트문트는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 그러나 부상 중인 몸상태와 프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빅클럽 이적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거절했다.

이후 류승우는 몸을 회복하는데 주력하면서 향후 진로를 모색했다. 당연히 그의 행보에 모든 시선이 쏠렸다. 그리고 제주가 류승우와 자유계약하면서 내년부터 K리그 클래식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류승우의 행보는 급변했다. 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 산 유럽 팀들의 스카우트 공세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류승우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 이적했다.

손흥민이 있다는 점 그리고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 뛰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여름과 달리 분데스리가에서 실패하더라도 제주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독일행을 결정한 이유가 됐다.

2013년 화제의 인물로 등극한 류승우. 그가 레버쿠젠에서의 성공으로 2014년에도 화제의 인물로 오를 지 주목된다.

올해의 인물(90점 만점)

1. 홍명보 80
2. 황선홍 61
3. 손흥민 60
4. 기성용 59
5. 김신욱 48
6. 이영표 34
7. 정몽규 33
8. 박은선 27
9. 박주영 15
10. 류승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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