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핫피플-국내 7위] 정몽규, 새 축구대통령의 공격적 행보
입력 : 2013.1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지난 1월 경선 끝에 대한민국의 새 축구대통령이 된 정몽규(51)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013년이 끝나기 전에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성공,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취임 1년을 마쳤다.

또 기존의 현대가 라인이 아닌, '변화를 위해서라도 이번엔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도 당시엔 꽤 퍼진 상황이었기에 우려 아닌 우려도 있었는데, 축구계 통합을 목표로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까지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는 등 행보는 기존의 '회장님'들과는 달리 꽤 파격적이었다.

'스포탈코리아'는 2013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정몽규 회장을 국내 부문 '화제의 인물' 7위에 선정했다. 10위권 내 인물 중 축구 선수 출신이 아닌 일반 행정가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비단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5년만이 될 2017 FIFA U-20 월드컵을 유치했다는 가시적인 성과 만이 주목받은 건 아니었다. 그 외에도 상명하달식의 폐쇄적이었던 의사소통 방식을 수평적으로 바꿔놓는 등 소리 없는 개혁을 진행하고 이를 조금씩 정착시켰다는 점에서도 정몽규 회장은 큰 점수를 받았다.

물론 U-20 월드컵 유치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한국이 U-20 월드컵 개최권을 손에 쥐며 FIFA 국제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몽규 회장의 공과 노력이 컸다.

정몽규 회장은 대회 유치권을 따내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물론 FIFA 총회까지 쉴새 없이 해외 출장길에 올라 17개국 이상을 방문해 FIFA 집행위원 및 AFC 집행위원, 각 회원국 협회장들을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지를 부탁해 왔다.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더불어 정몽규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얻은 노력의 대가였다.

지난 5월 U-20 월드컵을 유치하고자 FIF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던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한 11개국은 정몽규 회장의 발빠른 행보와 적극적인 유치 활동 덕분에 오히려 한국을 지지하는 분위기로 바뀔 정도였다. 아직 더 많은 숙제들이 남아있지만 축구계 통합과 FIFA 대회 유치 등 지난 1년간의 성과는 분명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올해의 인물(90점 만점)

1. 홍명보 80
2. 황선홍 61
3. 손흥민 60
4. 기성용 59
5. 김신욱 48
6. 이영표 34
7. 정몽규 33
8. 박은선 27
9. 박주영 15
10. 류승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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