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돈 매팅리 감독이 2016년까지 LA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는 류현진(26)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2013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매팅리 감독은 공공연히 계약 연장을 말해왔다. 2+1년 계약으로 2014년까지 감독직을 맡을 수는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라면 레임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구단을 압박했다. 결국 3달 남짓한 줄다리기 끝에 2016년까지 감독직을 보장받았다. 특히 매팅리 감독은 항상 류현진의 편을 들었던 것으로 유명해, 그의 계약 연장은 류현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매팅리와 류현진의 인연은 2013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러닝 훈련에서 꼴찌를 했고, 시범 경기 기간 동안 불펜 피칭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흡연 문제까지 불거지며 데뷔 무대에 서기도 전부터 현지 언론에게 난타 당했다. 그런데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감싸고 나섰다. 그는 당시 “류현진이 해온 방식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 그도 그만의 방식이 있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해왔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류현진은 감독의 신뢰 속에 서서히 진가를 드러냈다. 시범경기에 7번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0.91, 피안타율 0.183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에 매팅리 감독은 잭 그레인키와 조시 베켓 대신 류현진을 개막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류현진의 데뷔전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였다. 류현진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범가너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이때도 매팅리 감독은 “스프링캠프의 연장선일 뿐이다. 류현진은 아직 배우는 중이다. 그럼에도 제구와 완급조절은 매우 훌륭했다”며 추켜세웠다.
이후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첫 승을 따내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듯 했으나 4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즈 전에서 데뷔 후 최악투를 펼친다. 홈런 2개를 맞으며 6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6회까지 막았다. 좋은 기회를 놓친 타선이 아쉬울 뿐이다”라며 오히려 칭찬했다.
즉, 류현진이 데뷔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었던 까닭은 매팅리 감독의 신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은 이렇게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과 2016년까지 함께하게 됐다.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이 기다리는 2014시즌을 새로운 감독과 맞이했다면 한층 고달팠을지 모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2년차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
2013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매팅리 감독은 공공연히 계약 연장을 말해왔다. 2+1년 계약으로 2014년까지 감독직을 맡을 수는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라면 레임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구단을 압박했다. 결국 3달 남짓한 줄다리기 끝에 2016년까지 감독직을 보장받았다. 특히 매팅리 감독은 항상 류현진의 편을 들었던 것으로 유명해, 그의 계약 연장은 류현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매팅리와 류현진의 인연은 2013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러닝 훈련에서 꼴찌를 했고, 시범 경기 기간 동안 불펜 피칭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흡연 문제까지 불거지며 데뷔 무대에 서기도 전부터 현지 언론에게 난타 당했다. 그런데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감싸고 나섰다. 그는 당시 “류현진이 해온 방식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 그도 그만의 방식이 있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해왔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류현진은 감독의 신뢰 속에 서서히 진가를 드러냈다. 시범경기에 7번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0.91, 피안타율 0.183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에 매팅리 감독은 잭 그레인키와 조시 베켓 대신 류현진을 개막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류현진의 데뷔전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였다. 류현진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범가너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이때도 매팅리 감독은 “스프링캠프의 연장선일 뿐이다. 류현진은 아직 배우는 중이다. 그럼에도 제구와 완급조절은 매우 훌륭했다”며 추켜세웠다.
이후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첫 승을 따내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듯 했으나 4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즈 전에서 데뷔 후 최악투를 펼친다. 홈런 2개를 맞으며 6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6회까지 막았다. 좋은 기회를 놓친 타선이 아쉬울 뿐이다”라며 오히려 칭찬했다.
즉, 류현진이 데뷔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었던 까닭은 매팅리 감독의 신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은 이렇게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과 2016년까지 함께하게 됐다.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이 기다리는 2014시즌을 새로운 감독과 맞이했다면 한층 고달팠을지 모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2년차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