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두 샤트니에 코치, “러시아 벨기에 잘 안다”
입력 : 2014.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홍명보호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네덜란드 출신의 안톤 두 샤트니에(56) 코치가 원팀 정신에 입각해 A대표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두 샤트니에 코치 선임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8일 입국했고, 바로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코칭스태프 회동에 참석하면서 대표팀 코치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위트레흐트 등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여러 팀에서 감독을 맡았다. 2012년부터 1년 반 동안 러시아 안지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코치로 재직하기도 했다.

황보관 협회 기술위원장은 “두 샤트니에 코치는 해외파 선수들을 파악한다. 우리와 상대하는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를 파악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설명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러시아는 안지에서 생활하면서 1년 반 하면서 대부분 선수들을 확인했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잘 알고 있다. 알제리는 잘 알지 못하나 준비한 자료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 대표팀 코치로서 어떻게 임할 것인가
한국팀 코치로 선임된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다. 어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호텔에서 회의를 했고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오자고 큰 그림을 그렸다. 러시아는 안지에서 생활하면서 1년 반 하면서 대부분 선수들을 확인했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잘 알고 있다. 알제리는 잘 알지는 못하나 DVD 등 준비한 자료가 많아서 그걸로 분석하겠다. 어제 나온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원팀이다. 원팀에 입각해서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을 두겠다

-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아는 러시아의 장단점은?
지난해 11월 UAE 두바이에서 한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봤다. 한국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러시아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스크바, 제니트, 스파르타크 등에서 뛰고 있다 그 팀들은 강한 팀이다. 히딩크 감독과 같이 생활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봤고 선수 개개인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문제점은 러시아 선수들의 부상이다. 지르코프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3~4경기를 더할 것이다. 러시아의 전력 분석에 최선을 다하겠다.

- 박지성이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경기력을 갖고 있나
2주전에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대표팀 팀 매니저와 네덜란드에 갔다 아약스 기술위원장과 식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박지성을 왜 안 데려가느냐는 여담을 나눴다. 박지성이 지난 해 (겨울 휴식기 전) 마지막으로 뛴 위트레흐트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아주 훌륭한 선수가 지난 몇 달간 부상으로 조금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정말 한국 대표팀에 도움되고 필요한 선수다. 네덜란드 PSV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에레디비지에에 좀 더 집중을 하는 시기고 대표팀에 들어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정보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가?
한국 선수들을 잘 안다. 아우크스부르크나 뮌헨을 제외하고는 네덜란드에서 가기 용이하다. 게임 능력도 체크하겠지만 어떤 상태이고 어떤 능력 변화를 보였는지 해당 팀의 코치들과 상의를 하겠다. 그리고 리포트를 만들어서 홍명보 감독에게 보내면서 같이 유기적으로 진행하겠다.

- 한국은 젊은 팀이다.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선수들이 어린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올림픽대표팀에서 올라온 것으로 안다. 브라질에 가서도 그렇고 DVD를 보면서 상대팀 분석을 하겠다. 미국으로 넘어가서는 3번의 평가전이 있고 그 경기에 집중하겠다. 내 역할은 홍명보 감독을 도와서 팀을 잘 꾸려 나가야 하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전술 훈련 같은 것을 맡기면 그것도 해보겠다. 중요한 것은 원팀이 돼 유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같은 목표를 갖고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 경기를 못 뛰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주영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것을 잘 안다. 일단은 미국 LA나 브라질 훈련을 가서 이와 관련 부분에 대해서 상의하겠다

-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러시아는 경험 많고 신체조건이 강하다. 벨기에는 월드컵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팀 중에 하나다. 하지만 굉장히 어린 팀이다. 예선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의 분석은 이미 내가 다 갖고 있다. 일단 네덜란드에서 선수들이 유년기를 보내거나 커서도 네덜란드에서도 경기를 많이 해 잘 알고 있다. 알제리는 그 팀의 분위기 같은 것을 명확히 알지는 못하나 빅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알고 있다. 잘 풀어나가겠다.

-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업무 범위에서 시작을 할 것인가?
한국에서 열린 말리, 브라질전을 직접 관전했다. 스위스, 러시아전은 TV로 확인했다. 브라질에서 할 첫 번째 훈련에 기대가 크다. 선수들을 직접 보는 것은 이미지로 보는 것과 차이가 난다. 홍명보 감독과는 얘기를 많이 하겠다. 한국을 잘 아는 감독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 히딩크 감독은 역습, 공격, 수비를 하루 전날 정확히 얘기해서 선수나 코치가 자기 역할이 어떤 것이 분명히 한다. 이런 점을 잘 삼아서 좋은 경기를 펼쳐나가겠다.

- 코치 수락을 하게 된 동기는?
홍명보 감독과 안지에서 몇 개월 생활을 했는데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 체크를 해달라고 장난 삼아서 얘기를 했다. 그리고 두 달 후에 전화가 와서 정식으로 일을 하자고 제안이 왔다. 월드컵에서 뛸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드물고 중요한 경기니 이 일에 대해 수락하게 됐다.

- 홍명보 감독이 특별한 요청을 한 것이 있나?
항상 원팀의 자세로 업무를 할 것이다

- 제일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
네덜란드에 굉장히 유명한 지도자들이 많다 내 장점은 전략적으로 우리나 상대팀에 대해 분석을 잘 할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트레이닝을 했던 것을 실전으로 옮기고 실전에서 좀 더 나은 경기력을 훈련에서 보여주는 것이 내가 가장 잘하는 부문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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