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한 마디로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남미의 다크호스 칠레의 강력한 도전을 받는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속한 B조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3강 1약이다. 흥미로운 조가 탄생했다. 완벽한 죽음의 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2010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너무 일찍 만났다.

그 주인공은 스페인과 네덜란드다. 스페인은 어게인 2010년을 외치고 있고 네덜란드는 복수의 창을 겨누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세밀한 패스플레이와 강력한 압박 축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실상 두 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이 예상되지만 만약 두 팀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한 팀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포진해있는 칠레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칠레의 공격력이 최근 물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호주도 다크호스다. 16강 진출에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만약 호주에 발목이 잡힌 팀은 16강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B조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스페인에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등이 포진해 있고 네덜란드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를 비롯해 아르연 로번, 베슬레이 스네이더르, 케빈 스트루트만 등의 선수들이 있다.

칠레도 만만치 않았다. 산체스를 비롯해 아르투로 비달, 개리 메델 등 유럽에서 인정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3강 1약의 B조. 그러나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기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최대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는 혼돈의 조도 B조다.

B조 상대국간 전적

스페인vs칠레: 8승 2무
스페인vs네덜란드: 4승 1무 4패
스페인vs호주: 전적없음
네덜란드vs칠레: 전적없음
네달란드vs호주: 0승 2무 1패
칠레vs호주: 3승 1무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