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서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웠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지 않아 보였고, 볼 컨트롤과 패스가 수월히 이뤄지지 못하며 요르단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끌려갔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U-22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는 팀의 경기력이라기엔 아쉬운 면이 많았다.

전반전은 요르단이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은 안정적인 볼 관리를 하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했다. 요르단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한국 선수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좌우 측면 수비수들인 곽해성과 이기제가 흔들리며 상대에 공을 쉽게 내줬다.

요르단에게 지속적으로 밀리던 한국은 전반 31분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임창우가 걷어낸다는 것이 한국의 골문으로 향한 것.

실점 이후에도 경기는 요르단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후반 43분 한국은 만회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서 수비수 머리 맞고 나온 공을 임창우가 다시 한 번 뛰어들며 헤딩슛을 시도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한국은 점차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그러나 슈팅을 할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10분 문상윤을 빼고 김경중을 투입했고, 후반 20분에는 곽해성을 빼고 최성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후반 21분 요르단 자흐란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으며 실점을 면했다.

요르단은 후반 45분 자타라를 빼고 알 하사니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를 시도했다. 한국은 추가시간 5분 동안 역전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