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르단] 한국, 경기력 저하 원인은 ‘수비 불안’
입력 : 2014.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불안한 수비가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 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서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당초 우승을 노리겠다던 당찬 포부를 밝힌 이광종 감독이었지만, 한국이 첫 경기서 보여준 경기력은 우승권의 전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고 결국 이 문제는 팀의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됐다.

경기 초반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곽해성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잦은 패스 미스로 한국 대표팀에 긴장을 심어줬다.

중앙과 왼쪽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전반 18분 이기제와 황도연이 공격수 한 명에게 향하는 공을 막기 위해 함께 뛰었고, 이들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은 무주 공산의 요르단 선수에게 향했다. 다행히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아웃되며 위기를 넘겼지만, 침착함과 판단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 31분에는 자책골이 나왔다. 임창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서 날라온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한국의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임창우의 자책골도 아쉬웠지만, 그 이전 상황서 요르단의 전진 패스와 그 것을 뚫고 들어가는 선수를 모두 놓친 장면은 아직 한국의 수비 조직력이 완성 단계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한국의 수비는 어느 정도 제 모습을 찾았다. 그러나 여전히 최상의 경기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고, 결국 이광종 감독은 후반 20분 곽해성을 빼고 최성근을 투입하며 수비라인에 변화를 가져갔다.

첫 경기이니만큼 선수들이 더 긴장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모습이 계속된다면, 한국의 U-22 챔피언십 우승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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