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양] 정성래 기자= “마치 집에 다시 돌아온 듯한 기분이다”
수원서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로 이적하며 한국을 떠났던 스테보가 약 반 년 만에 다시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그의 선택은 전남 드래곤즈였다. 스테보는 한국에 머물 당시 여러 차례 한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전남으로 이적하며 한국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이유도 당연히 ‘한국 사랑’이었다.
스테보를 17일 전남 광양의 전남 드래곤즈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전남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기분에 대해 묻자 그는 “굉장히 좋다. 한국에 온 것도 좋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해서 좋다. K리그서 뛰는 것도 좋다. 집에 다시 돌아온 듯한 기분이다”며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한국 에이전트와 상의했다. 그는 하석주 감독의 스타일과 전남의 스타일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야기해줬다.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남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약 2년 간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다. 같은 포스코 산하 구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포스코, 한국의 숙소 생활 같은 특유의 것들을 다 알고 있다. 나에게 새로운 것들은 없었다”며 6개월 만에 돌아온 한국에 적응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한국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작년 여름 수원에 머무르거나, 수원을 떠나 K리그 구단으로의 이적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수원과 서포터들을 사랑하기에 결정을 존중했다”며 “그 때 당시 다른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그 시점에서 나는 K리그의 다른 팀에서 뛰고 싶지 않았다. 수원 팬들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전 소속팀 수원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전남에서)뛸 준비가 됐다. 한국을 사랑하기에 돌아오게 됐고, 이제는 전남 팬들과 함께 수원에서 했던 것처럼 특별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며 전남의 팬들과 수원 팬들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잠시 경험한 J리그와 K리그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J리그는 경기장의 모든 관중석이 찬다. 본받을 만 한 일이다. TV를 틀면 J1, J2리그를 모두 볼 수 있었던 것도 인상 깊었다”며 “이것은 한국의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스포츠 채널을 틀었을 때, 모든 채널이 야구를 방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고 흥미를 갖게 할 수 있도록 방송 중계 등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 사람의 시각으로 K리그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기도 했다.
이어 “선수 스타일도 다르다. 한국은 잉글랜드 스타일, 일본은 스페인 스타일이다. 한국은 더욱 파이팅이 넘친다. 몸싸움도 많고 롱킥도 많다”며 “하지만 축구와 생활 모두 한국과 다르고, 나는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내 100%의 모습을 모두 발휘할 수 없었다”고 일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테보는 올 시즌 개인 목표와 전남과 함께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포항 시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경험했다. 올 해 전남 소속으로 ACL 진출권을 따내서 내년에는 ACL 무대서 뛰고 싶다”며 “우리는 현재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이기에 상위권을 상대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고 전했다.
이어 “데얀이 떠나서 슬프다. 가장 친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또한 데얀은 모든 기록을 높여놨다. 그래서 선수 평가의 기준이 매우 높아졌다. 예전에는 14골 정도면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었다. 나 역시 2007년 그 정도로 득점 2위를 했다”며 “하지만 데얀이 더 많이 넣게 되면서 다른 선수들도 발전하게 됐다. 16, 17골로 득점왕은 어려울 것이다”고 당시와 현재의 수준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15골이면 매우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개인 기록을 우선시하기보단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인터뷰 내내 한국에 대한 진한 사랑을 나타냈던 스테보다. 적응기가 필요 없는, 한국 선수들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스테보는 전남으로 돌아와 한국으로의 복귀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이 사랑하는 한국에서 축구 경력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수원서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로 이적하며 한국을 떠났던 스테보가 약 반 년 만에 다시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그의 선택은 전남 드래곤즈였다. 스테보는 한국에 머물 당시 여러 차례 한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전남으로 이적하며 한국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이유도 당연히 ‘한국 사랑’이었다.
스테보를 17일 전남 광양의 전남 드래곤즈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전남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기분에 대해 묻자 그는 “굉장히 좋다. 한국에 온 것도 좋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해서 좋다. K리그서 뛰는 것도 좋다. 집에 다시 돌아온 듯한 기분이다”며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한국 에이전트와 상의했다. 그는 하석주 감독의 스타일과 전남의 스타일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야기해줬다.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남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약 2년 간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다. 같은 포스코 산하 구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포스코, 한국의 숙소 생활 같은 특유의 것들을 다 알고 있다. 나에게 새로운 것들은 없었다”며 6개월 만에 돌아온 한국에 적응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한국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작년 여름 수원에 머무르거나, 수원을 떠나 K리그 구단으로의 이적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수원과 서포터들을 사랑하기에 결정을 존중했다”며 “그 때 당시 다른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그 시점에서 나는 K리그의 다른 팀에서 뛰고 싶지 않았다. 수원 팬들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전 소속팀 수원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전남에서)뛸 준비가 됐다. 한국을 사랑하기에 돌아오게 됐고, 이제는 전남 팬들과 함께 수원에서 했던 것처럼 특별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며 전남의 팬들과 수원 팬들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잠시 경험한 J리그와 K리그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J리그는 경기장의 모든 관중석이 찬다. 본받을 만 한 일이다. TV를 틀면 J1, J2리그를 모두 볼 수 있었던 것도 인상 깊었다”며 “이것은 한국의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스포츠 채널을 틀었을 때, 모든 채널이 야구를 방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고 흥미를 갖게 할 수 있도록 방송 중계 등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 사람의 시각으로 K리그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기도 했다.
이어 “선수 스타일도 다르다. 한국은 잉글랜드 스타일, 일본은 스페인 스타일이다. 한국은 더욱 파이팅이 넘친다. 몸싸움도 많고 롱킥도 많다”며 “하지만 축구와 생활 모두 한국과 다르고, 나는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내 100%의 모습을 모두 발휘할 수 없었다”고 일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테보는 올 시즌 개인 목표와 전남과 함께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포항 시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경험했다. 올 해 전남 소속으로 ACL 진출권을 따내서 내년에는 ACL 무대서 뛰고 싶다”며 “우리는 현재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이기에 상위권을 상대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고 전했다.
이어 “데얀이 떠나서 슬프다. 가장 친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또한 데얀은 모든 기록을 높여놨다. 그래서 선수 평가의 기준이 매우 높아졌다. 예전에는 14골 정도면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었다. 나 역시 2007년 그 정도로 득점 2위를 했다”며 “하지만 데얀이 더 많이 넣게 되면서 다른 선수들도 발전하게 됐다. 16, 17골로 득점왕은 어려울 것이다”고 당시와 현재의 수준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15골이면 매우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개인 기록을 우선시하기보단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인터뷰 내내 한국에 대한 진한 사랑을 나타냈던 스테보다. 적응기가 필요 없는, 한국 선수들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스테보는 전남으로 돌아와 한국으로의 복귀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이 사랑하는 한국에서 축구 경력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