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다나카, LAD 왔으면 현진과 3선발 경쟁했을것”
입력 : 2014.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는 다나카에 지갑을 여는 것을 꺼리지않았다. 그렇게 오랜 기간 에이스 역할을 맞길만 한 투수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다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ㆍ뉴욕 양키스)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LA 타임즈’는 “다나카가 이름난 커쇼보다 더 좋은 투수인가”라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전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최고 부자구단이다. 올 시즌 연봉 총액만 2억 달러가 넘고, 80억(약 8조 5,696억 원) 달러 규모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선발 투수 욕심이 과도한 다저스가 다나카에 적극적인 오퍼를 하지 않은 것은 의문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애시 당초 다나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 않았다. 이 매체는 “다저스 입장에서 다나카는 류현진과 3선발을 다툴 정도로 여겨졌다”라며 양키스만큼 오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3선발 경쟁할 정도라면 굳이 무리해서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 FA 시장에는 1억 달러 내외로 계약할 수 있는 우발도 히네메즈, 어빈 산타나 등 검증된 선발자원이 많다.

지난 주 ‘ESPN 라디오’에 출연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양키스는 다나카를 매우 내구성 있고 지속적으로 활약해줄 수 있는 3선발로 점찍었다”며 다저스의 입장과 의견을 같이 했다. 1억 5,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 치고는 기대의 정도가 크지는 않은 듯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4연승’을 기록하고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한 다나카는 양키스가 7년 1억 5,5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제시했을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다나카 연봉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12위, 투수 중에서는 6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다나카의 실력이 과연 이만큼의 몸값을 보장할까라는 의문은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C.C. 사바시아가 부진하고, 올 시즌 1년 계약을 맺은 구로다 히로키의 지속적인 활약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다나카의 계약은 양키스로서 당연했을 가능성이 있다. ‘LA 타임즈’ 또한 “양키스는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다나카에 오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캐시먼 단장마저 과도한 계약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과연 다나카는 캐시먼 단장과 다저스의 판단대로 3선발 급일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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