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축구계 ‘3대 惡’ 근절 위해 나섰다
입력 : 201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최근 발생한 지도자의 선수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고, 축구계 3대 악(惡)인 '승부조작, 폭행 및 폭언, 금품수수'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대악 퇴출을 위한 첫 단계로 1000여 개 협회 등록팀, 산하 연맹 및 16개 시도협회에 정부가 지정한 4대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추방과 축구계 3대악 추방을 위한 협회 대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지도자들의 물리적 폭력 및 언어 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향후 개최되는 지도자강습회 및 보수교육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 보다 철저하고 심화된 커리큘럼을 마련해 교육을 진행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윤리위원회 산하의 축구 3대악 근절센터를 신설해 상근직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암행감찰제도를 도입해 실질적인 자정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달 개설한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신문고'를 확대 개편해 각종 비위 행위 신고와 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을 접수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비전 해트트릭 2033'을 마련하며 '축구 3대악 추방 캠페인' 추진을 10대 정책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고, 그 일환으로 올해 초 윤리위원회를 신설해 깨끗한 축구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선수, 지도자, 심판, 서포터를 비롯한 축구 관계자 전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취지로 올해부터 '리스펙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계 3대악의 근절을 위해 위와 같은 캠페인과 제도 개선을 실행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축구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비리는 강력히 징계해 축구계에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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