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홈경기 빌바오전서 서드 유니폼 착용…이유는?
입력 : 201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바르셀로나가 홈 경기서 홈 유니폼이 아닌 세 번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바르사가 속해 있는 카탈루냐 지역의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서다.

바르사는 13일 밤 11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아슬레틱 빌바오와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바르사는 이날 경기서 빨간색과 노란색의 줄무늬로 되어 있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유는 지난 9월 11일이 카탈루냐 지역의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카탈루냐 지역은 지난 1714년 9월 11일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때 신성로마제국과 영국 연합군에 가담, 스페인과 프랑스 연합군에 맞섰지만 패배하며 스페인으로 합병됐다. 이후 카탈루냐 지역의 자치권이 스페인에 귀속된 것.

카탈루냐 지역 사람들은 이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카탙루냐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팀인 바르사 역시 이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빨간색과 노란색의 줄무늬로 대표되는 카탈루냐의 기 ‘세녜라’를 차용해 만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날 바르사와 맞서는 빌바오 역시 바스크 지방 출신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채우는 ‘순혈주의’로 유명한 구단이다. 강력한 지역색을 넘어 분리 독립을 꿈꾸고 있는 두 지역의 대표 구단들이 뜨거운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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