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북돋기 위한 각종 '선거 로고송'(선거송)이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국민에게 익숙한 대중가요를 개사한 선거송과 함께 대선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담은 창작곡도 활용된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수일의 '아파트'를 포함해 18곡을 선거송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3곡은 창작곡으로 이 후보의 비전 등을 담은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때 활용한 '아파트'를 포함해 △이문세의 '붉은 노을' △코요태가 부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오프닝곡 '우리의 꿈' △타카피의 '치고 달려라' △붐의 '옆집오빠' △베이비복스의 '우연' 등이다. 중장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트로트인 문성재의 '부산갈매기', 김수희의 '남행열차' 등이다.
특히 이 후보는 선거 비전을 담은 창작곡인 '민주비전송'을 집중유세 현장 본인의 등장곡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창작곡 두 곡을 포함해 13곡의 로고송을 선거 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비롯해 △오렌지카라멜의 '까탈레나' △쥬얼리의 '니가참좋아' △SS501의 UR MAN 등 댄스곡이 있으며 △영탁의 '찐이야' △이명화의 '진짜배기' △조항조의 '사랑찾아인생찾아' 등 트로트 곡도 사용하고 있다.
선거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노래인 유정석의 '질풍가도'는 양당의 후보가 모두 사용하고 있다. 20대 대선에서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질풍가도'를 동시에 사용했었다. 응원곡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이 노래를 두 후보가 함께 채택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선거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활용되는 것과 함께 온라인에서의 선거송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눈에 띈다. 민주당은 후보의 선거운동 모습과 애니메이션 등을 편집해 선거송 관련 뮤직비디오를 제작·공개했다. 국민의힘은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해 음원과 가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제19대 대선에서 쓴 박현빈의 '앗 뜨거'를 쓰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듣자마자 따라부름 주의'란 제목으로 '앗 뜨거'를 개사한 약 3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준석 후보는 같은 날인 12일 선거송 제작과 관련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홍준표 대표님의 흥을 이어받아 보겠다"며 "그저께 대표님을 뵙고 말씀드린 후 빠르게 제작해 목소리가 그때 그 맛이랑 조금 다르긴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선거 로고송은 주로 기존의 대중가요를 개사 및 편곡해 사용하기 때문에 원저작자인 작사·작곡가에게 사용 허락을 받고, 협회를 통해 음악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의 경우 곡당 사용료는 200만원이다. 사용 승인과 음악 사용료 납부를 위해서는 저작 인격권에 대한 저작자의 승낙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저작 인격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아파트'를 선거송으로 소개하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소속의 로제가 부른 '아파트'로 오기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9일 민주당이 이 후보의 로고송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최초 공개된 이미지에는 로제의' 아파트'로 소개됐으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윤수일의 '아파트'로 정정되기도 했다.
로제의 '아파트(APT.)'를 활용하지 못한 것을 놓고 최근 로제가 음저협에서 탈퇴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음저협 관계자는 "로제가 부른 '아파트'의 경우 브루노 마스(Bruno Mars)를 비롯해 다수의 공동 작사·작곡가가 있어 이들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로고송으로의 선정에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이라며 "로제가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중개의 대상이 아니지만, 다른 공동 저작자 중 회원도 있고 모든 이들의 동의를 받아와야 선거 유세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수일의 '아파트'를 포함해 18곡을 선거송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3곡은 창작곡으로 이 후보의 비전 등을 담은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때 활용한 '아파트'를 포함해 △이문세의 '붉은 노을' △코요태가 부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오프닝곡 '우리의 꿈' △타카피의 '치고 달려라' △붐의 '옆집오빠' △베이비복스의 '우연' 등이다. 중장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트로트인 문성재의 '부산갈매기', 김수희의 '남행열차' 등이다.
특히 이 후보는 선거 비전을 담은 창작곡인 '민주비전송'을 집중유세 현장 본인의 등장곡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창작곡 두 곡을 포함해 13곡의 로고송을 선거 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비롯해 △오렌지카라멜의 '까탈레나' △쥬얼리의 '니가참좋아' △SS501의 UR MAN 등 댄스곡이 있으며 △영탁의 '찐이야' △이명화의 '진짜배기' △조항조의 '사랑찾아인생찾아' 등 트로트 곡도 사용하고 있다.
선거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노래인 유정석의 '질풍가도'는 양당의 후보가 모두 사용하고 있다. 20대 대선에서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질풍가도'를 동시에 사용했었다. 응원곡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이 노래를 두 후보가 함께 채택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선거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활용되는 것과 함께 온라인에서의 선거송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눈에 띈다. 민주당은 후보의 선거운동 모습과 애니메이션 등을 편집해 선거송 관련 뮤직비디오를 제작·공개했다. 국민의힘은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해 음원과 가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제19대 대선에서 쓴 박현빈의 '앗 뜨거'를 쓰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듣자마자 따라부름 주의'란 제목으로 '앗 뜨거'를 개사한 약 3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준석 후보는 같은 날인 12일 선거송 제작과 관련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홍준표 대표님의 흥을 이어받아 보겠다"며 "그저께 대표님을 뵙고 말씀드린 후 빠르게 제작해 목소리가 그때 그 맛이랑 조금 다르긴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선거 로고송은 주로 기존의 대중가요를 개사 및 편곡해 사용하기 때문에 원저작자인 작사·작곡가에게 사용 허락을 받고, 협회를 통해 음악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의 경우 곡당 사용료는 200만원이다. 사용 승인과 음악 사용료 납부를 위해서는 저작 인격권에 대한 저작자의 승낙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저작 인격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아파트'를 선거송으로 소개하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소속의 로제가 부른 '아파트'로 오기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9일 민주당이 이 후보의 로고송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최초 공개된 이미지에는 로제의' 아파트'로 소개됐으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윤수일의 '아파트'로 정정되기도 했다.
로제의 '아파트(APT.)'를 활용하지 못한 것을 놓고 최근 로제가 음저협에서 탈퇴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음저협 관계자는 "로제가 부른 '아파트'의 경우 브루노 마스(Bruno Mars)를 비롯해 다수의 공동 작사·작곡가가 있어 이들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로고송으로의 선정에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이라며 "로제가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중개의 대상이 아니지만, 다른 공동 저작자 중 회원도 있고 모든 이들의 동의를 받아와야 선거 유세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