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차출 문제 해탈? 광저우, 선수 공백에도 자신감
입력 : 2014.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중국슈퍼리그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이다. 무려 9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다. 부상중인 롱하오를 제외한 8명이 9월 A매치 때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되었다. 이 외에도 팡징치, 랴오리셩도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돼 당분간 광저우 경기에 결장한다.

선수 차출로 전력 저하가 우려되지만 광저우는 리그 성적에 영향이 없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중국 ‘스포츠CN닷컴’에 따르면 광저우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되던지 리그에서 우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즈, 순시앙을 비롯해서 차출 공백을 메울 선수들이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공격을 엘케송과 질라르디노 등 외국 선수들이 맡고 있다는 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런데 리피 감독의 입장 변화가 눈에 띈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이끌 때 리피 감독은 선수 차출에 불만을 표했다. 광저우는 이달에만 각종 대회 등으로 무려 11명의 선수가 차출된 상황이지만, 리피 감독은 카마초 감독 사임 후 1년이 지나도록 큰 불만을 보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CN닷컴’은 “최근 2년간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리피 감독이 많은 선수 차출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선수 차출이 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에서 거푸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가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광저우는 지난 6월 월드컵 기간에 진행된 평가전에서 무려 10명의 선수가 차출됐지만, 전력 공백을 드러내지 않고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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