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지= 카디프 시티가 올레 군나르 솔사르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후임 감독의 인선도 아직은 ‘안개 속’이다. 후보자로 거론됐던 토니 퓰리스 감독과 크레이그 벨라미는 모두 감독직을 고사한 상태다.

2승 2무 3패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서 17위에 머물러 있는 카디프 시티는 1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사르 감독의 해임 사실을 전했다.

빈센트 탄 구단주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사르 감독은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서 강등 당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만, 결국 잔류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감독 교체를 주장했지만 나는 솔사르 감독을 믿었고 그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최근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결국 그에게 감독직을 계속 맡길 수 없게 됐다”며 최근의 부진이 솔사르 감독 해임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솔사르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솔사르에게 행운을 빌어줬다.

솔사르 감독 역시 “나에게 기회를 준 카디프와 탄 구단주에게 감사했다. 그는 나를 존중해줬고, 나 역시 그가 추구하는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단지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의 방식이 달랐고, 이것이 내가 떠나는 이유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솔사르 감독이 물러난 이후 카디프 시티는 현재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다. 그러나 영국 ‘BBC’는 “토니 퓰리스 감독과 크레이그 벨라미 등 카디프의 후임 감독으로 점쳐졌던 인물들이 모두 감독직을 고사했다”며 아직 카디프 후임 감독으로 뚜렷이 드러난 인물이 없다고 전했다.

후임 감독의 성향에 따라 카디프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카디프를 구할 인물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