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이은 부상 암초에 수비라인이 침몰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맨유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승격팀 레스터 시티에게 수비 불안과 함께 3-5 충격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맨유의 입장에선 커다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맨유의 중앙 수비라인은 사실상 붕괴됐다. 필 존스와 조니 에반스가 부상 악몽에 빠진데 이어 울며 겨자먹기로 기용했던 타일러 블랙킷마저 레스터 시티전 퇴장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몰링마저 부상 악몽에 빠지면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재임 시절에도 맨유에게 이러한 시련은 몇 차례 찾아왔다. 그 중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명장면 중 하나는 바로 2009년 12월 볼프스부르크와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6라운드 원정경기(3-1 승)였다.
당시 맨유는 리오 퍼디난드(종아리), 네마냐 비디치(독감), 게리 네빌(사타구니), 에드윈 반 데 사르(무릎), 존 오셔(발목), 조니 에반스(종아리), 웨스 브라운(햄스트링), 파비우(사타구니), 하파엘(무릎) 등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떠오르는 유망주이자 오른쪽 풀백의 대안이었던 리치 드 라엣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출전이 불가능했다. 즉, 포백 라인에서 살아 남은 선수는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가 유일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도박을 감행했다. 평소와 다른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것. 데런 플레쳐, 마이클 캐릭, 파트리스 에브라가 플랫3를 형성했고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가 양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퍼거슨 감독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익숙치 못한 전술로 맨유는 간혹 실수를 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28분 안토니아 발렌시아가 교체 투입되자 오른쪽 풀백으로 변신해 수비에 더욱 치중했다. 후반 11분 제코의 헤딩 동점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마르셀 샤퍼의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그렇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판 할 감독의 선택은 어떨까. 일단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7일 웨스트햄전에서 볼프스부르크전과 같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키는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고 좌우에 로호와 하파엘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과 세기가 부족한 루크 쇼 대신 디마리아가 왼쪽 윙백으로, 전술 변화에 따라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발렌시아가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루니를 중심으로 블린트와 에레라가 정삼각형의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투톱은 판 페르시와 팔카오가 나선다. 물론 멀티 플레이어 플레쳐를 기용하며 4-4-2 또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판 할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다이아몬드 중원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4-3-3 전술의 핵인 중앙 미드필더 케빈 스트루트만이 부상 당하자 미드필더를 한 명 더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스리백을 채택하며 극적인 반전을 일으킨 바 있다. 판 할 감독이 웨스트햄전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그 결과가 궁금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맨유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승격팀 레스터 시티에게 수비 불안과 함께 3-5 충격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맨유의 입장에선 커다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맨유의 중앙 수비라인은 사실상 붕괴됐다. 필 존스와 조니 에반스가 부상 악몽에 빠진데 이어 울며 겨자먹기로 기용했던 타일러 블랙킷마저 레스터 시티전 퇴장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몰링마저 부상 악몽에 빠지면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재임 시절에도 맨유에게 이러한 시련은 몇 차례 찾아왔다. 그 중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명장면 중 하나는 바로 2009년 12월 볼프스부르크와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6라운드 원정경기(3-1 승)였다.
당시 맨유는 리오 퍼디난드(종아리), 네마냐 비디치(독감), 게리 네빌(사타구니), 에드윈 반 데 사르(무릎), 존 오셔(발목), 조니 에반스(종아리), 웨스 브라운(햄스트링), 파비우(사타구니), 하파엘(무릎) 등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떠오르는 유망주이자 오른쪽 풀백의 대안이었던 리치 드 라엣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출전이 불가능했다. 즉, 포백 라인에서 살아 남은 선수는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가 유일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도박을 감행했다. 평소와 다른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것. 데런 플레쳐, 마이클 캐릭, 파트리스 에브라가 플랫3를 형성했고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가 양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퍼거슨 감독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익숙치 못한 전술로 맨유는 간혹 실수를 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28분 안토니아 발렌시아가 교체 투입되자 오른쪽 풀백으로 변신해 수비에 더욱 치중했다. 후반 11분 제코의 헤딩 동점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마르셀 샤퍼의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그렇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판 할 감독의 선택은 어떨까. 일단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7일 웨스트햄전에서 볼프스부르크전과 같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키는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고 좌우에 로호와 하파엘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과 세기가 부족한 루크 쇼 대신 디마리아가 왼쪽 윙백으로, 전술 변화에 따라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발렌시아가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루니를 중심으로 블린트와 에레라가 정삼각형의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투톱은 판 페르시와 팔카오가 나선다. 물론 멀티 플레이어 플레쳐를 기용하며 4-4-2 또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판 할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다이아몬드 중원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4-3-3 전술의 핵인 중앙 미드필더 케빈 스트루트만이 부상 당하자 미드필더를 한 명 더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스리백을 채택하며 극적인 반전을 일으킨 바 있다. 판 할 감독이 웨스트햄전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그 결과가 궁금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