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KEY' 기성용, 선덜랜드전서 ‘클래스’ 증명할까
입력 : 2014.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임대였지만 임팩트가 컸다. 스완지 시티의 중심 기성용(25)이 지난 시즌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던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스완지는 오는 27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분명 임대였다. 그러나 기성용에게 선덜랜드는 고마운 팀이었고, 남다른 의미가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기성용은 당시 스완지의 감독이었던 미카엘 라우드럽과 문제가 있었고,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그때 손을 내민 팀이 선덜랜드였다.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윈-윈이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총 36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해 선덜랜드의 EPL 잔류에 큰 공을 세웠다.

분명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스완지에서 수비적인 임무에 치중했다면, 선덜랜드 임대 생활로 공격적인 침투 능력과 패싱 능력 그리고 볼 간수 능력이 더욱 성장했다. 그리고 올 시즌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스완지 중원의 중심으로 연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이제 기성용에게는 ‘EPL 클래스’라는 말이 잘 어울렸고, EPL 최고 수준의 중앙 미드필더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그리고 기성용의 성장에는 선덜랜드 임대가 큰 역할을 했다.

기성용도 선덜랜드 임대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덜랜드 임대는 내겐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선덜랜드에서의 임대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고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도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 그곳에서 기성용의 경기력은 아주 향상됐고, 고맙게도 지난 시즌의 활약을 스완지서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며 선덜랜드 임대 생활이 성공적이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적’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스완지로서는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일전이고,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스완지 중원의 중심 기성용. 과연 그가 선덜랜드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선덜랜드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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