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신축 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라이벌 토트넘 핫스퍼에 뼈 있는 조언을 해 화제다.

토트넘은 현재의 화이트 하트 레인 옆에 ‘뉴 화이트 하트 레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잉글랜드 축구 구단들 중 구장 신축을 실행했던 구단들의 리그 성적을 살펴본다면, 이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구장 신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구장 신축은 구단의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단지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만 했다. 4월까지 4위 안에 들지 못했을 때의 스트레스는 최악이었다”며 재정적인 압박으로 인해 당시의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측은 “다양한 자본이 투입될 것이며, 긍정적인 자본들이 구단 신축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있다”며 자본 부족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밝힌 상태.

그러나 벵거 감독은 “구단주가 ‘4억 파운드(약 6,822억원)를 들여 구장을 사겠다’고 하면 이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힘든 길(구장 신축)을 택했다”며 “아스널은 외부 자본의 유입 없이 은행과 거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단지 구장 신축 부지를 사기 위해 1억 2,000만 파운드(약 2,046억원)를 지불했고, 구장 건설에 4억 파운드를 쏟아 부었다”며 “현재 시가로 이는 6억 파운드(약 1조 233억원)에서 7억 파운드(약 1조 1,938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