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번뜩임도 있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조급함과 불균형도 있었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영입된 리버풀의 새로운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에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에버턴과의 더비 매치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발로텔리는 이날 선발 출장해 88분을 뛰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발로텔리는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에버턴의 골문을 공략했다. 발로텔리는 전반 10분 먼 거리서 프리킥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리버풀은 급해졌고, 발로텔리는 다소 무리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8분과 40분, 43분 이어진 발로텔리의 슈팅은 모두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동료들과의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후반 8분 스털링의 크로스가 로브렌에게 정확히 연결됐지만 뒤에서 들어오는 로브렌을 보지 못하고 자리를 잡은 발로텔리로 인해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4분에는 발로텔리의 중거리 슈팅이 바로 앞에 있던 헨더슨의 발을 맞고 아웃됐다.

수확도 있었다. 후반 20분 발로텔리는 페널티 에어리어 우중간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제라드의 선제 득점을 도왔다. 후반 22분에는 스털링의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스친 후 골라인 아웃됐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재능은 있지만, 그 재능을 온전히 펼쳐 보이기 위해선 동료들과의 호흡, 그리고 침착함이 필요해 보였던 발로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