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유, ‘챔스 진출’ 실패하면 ‘데 헤아’ 잃는다
입력 : 2014.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명가의 부활을 선언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반전의 기회를 찾기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고, 어쩌면 이번 시즌이 맨유의 운명을 좌우한다.

분명 맨유는 위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자금을 사용하며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여전히 리그 순위표는 10위에 머물고 있다.

반전이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다음 시즌이다. 만약 맨유의 부진이 계속돼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다면,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맨유의 위기는 장기화될 수 있고, 과거의 영광을 오랜 시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맨유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노리는 팀들이 생겨나고 있다. 첫 번째 대상은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다.

지난 2011년 여름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데 헤아는 첫 시즌에는 공중볼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약간 흔들렸지만, 이후부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맨유를 구해냈고, 맨유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데 헤아 만큼은 빛났다.

24세의 젊은 나이지만 이미 월드클래스 수문장이다. 그만큼 데 헤아를 노리는 팀들은 많다. 특히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에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현재 레알은 완벽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유일한 약점이 골키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뒷문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레알은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인 데 헤아를 영입해 골문을 강화해 완벽한 스쿼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맨유다. 아직까지 데 헤아가 맨유에 충성심을 보내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맨유가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면 데 헤아를 잃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인 보도도 나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케르 카시야스의 대체자로 데 헤아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만약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한다면 데 헤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분명 맨유의 위기다. 과연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명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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