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널, 같은 고민 ‘모래알 수비’
입력 : 2014.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모래알 수비’다.

최근 이적 뉴스를 내놓는 현지 매체들이 맥을 함께 하고 있다. 기사의 많은 부분을 맨유와 아스널에 할애하고 있다는 점. 그만큼 두 클럽의 부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수비수 부문에 대한 예측과 분석이 많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아스톤 빌라의 론 블라르,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고딘등을 노린다. 아스널 또한 론 블라르를 원하고 있으며 입스위치의 유망주 타이론 밍스를 눈독들이고 있다.

불안한 수비 조직력 때문인데, 맨유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맨유의 수비는 붕괴 직전이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10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 스몰링과 마르코스 로호를 중앙 수비수로 투입했지만, 스몰링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로호는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대체자원이 여유 있는 것도 아니다. 맨유는 조니 에반스, 필 존슨, 하파엘 다 실바 등 대다수의 수비자원들도 이미 부상자 명단에 들어있다. 사실상 맨유가 기용할 수 있는 전문 센터백 자원은 맥네어 뿐이다. 마이클 캐릭을 중앙 수비수로 활용할 수 있지만, 완전한 해답은 아니다.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아스널은 중앙 수비진에 메르테자커와 코시엘니를 제외하면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딱히 없다. 게다가 코시엘니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 할 수 없고, 측면 수비수 드뷔시도 발목 수술로 인해 3개월 결장이 예상 된다

후반 수비 집중력도 문제다. 4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안더레흐트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은 3-0으로 마치고도, 후반에 3골이나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이날 경기의 원흉 또한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겠다며 하소연을 했다. 아스널이 맨유 못지않게 '모래알 수비'에 깊은 고민을 안고 지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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