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스페인 대표팀 제외…델 보스케 ‘양보’
입력 : 2014.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최근 부상으로 한차례 시련을 겪었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첼시, 26)가 11월 A매치에 나설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7일 11월에 열리는 벨라루스(15일), 독일(18일)과의 A매치 경기에 출전할 스페인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대표팀 차출을 놓고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코스타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델 보스케 감독이 결국 한 발 물러난 것이다.

코스타는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을 겪으면서 지난달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시작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제 겨우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해 3일 동안 2경기를 소화한 것이 코스타의 부상을 키웠다”면서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코스타는 여전히 11월에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당초 델 보스케 감독은 “11월 A매치서도 코스타의 대표팀 차출을 고집할 것”이라고 밝히며 날선 공방을 펼쳤지만, 결국 무리뉴 감독의 공개적 발언이 제대로 효과를 봤다.

한편 델 보스케 감독은 코스타를 차출하겠다는 기존의 발언을 번복한 것에 대해 “대표팀의 의료진이 첼시 구단측 의료진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현재 코스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을 듣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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