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로호, 6주 아웃...맨유 수비라인 ‘초토화’
입력 : 2014.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부활을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던 마르코스 로호(24)가 어깨 탈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6주간 이탈하게 됐다.

최악의 상황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자금을 사용하며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로호, 달레이 블린트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여전히 리그 순위표는 10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붕괴된 수비라인이다. 공격 쪽에서는 웨인 루니, 디 마리아 등이 어느 정도 해주고 있지만, 수비라인은 완전히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징계로 출전이 어려워졌다.

주축 선수들의 대부분이 부상이다. 현재 맨유는 필 존스, 하파엘 다 실바, 조니 에반스, 로호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크리스 스몰링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곧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로호가 약 6주간 결장하게 돼 수비라인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로호의 어깨가 탈골됐지만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다행히 긍정적이지만 로호는 6주 정도 결장하게 될 것이다. 만약 수술을 했다면 12주간 전력에서 이탈했을 것이다”면서 "매 경기 똑같은 선발 라인업 구성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비난하고 싶지도 울부짖고 싶지 않다. 선수들 그리고 나 자신과 팬들에 대한 믿음만이 전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수비라인이 초토화됐다. 현재 맨유가 가동할 수 있는 중앙 수비 자원은 모두 신예다. 패트릭 맥네어, 타일러 블랙켓, 톰 소프가 출격 준비를 마쳤지만, 경험이나 모든 면에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을 중앙 수비수로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것도 임시방편일 뿐이다.

수비라인의 붕괴로 위기를 맞이한 판 할 감독. 과연 판 할 감독은 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며 ‘명장’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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