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벵거, “깁스의 태클, 스완지전 가장 큰 패인”
입력 : 2014.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첫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키어런 깁스(25)의 태클을 스완지전의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아스널은 후반 18분 대니 웰백과 알렉시스 산체스가 합작한 선제골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10분 뒤 상황이 역전됐다.

스완지의 역습상황에서 모두 바로우가 아스널 진영으로 빠르게 쇄도했고, 위기의식을 느낀 깁스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태클로 끊어내 프리킥을 내줬다. 결국 깁스가 내준 프리킥은 아스널의 첫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마지막 20분을 남겨두고 중원에서 범한 결정적인 도전 때문에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스완지를 상대로 패한 결정적인 이유다. 우리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는 “경기 시작 전에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스완지가 팽팽한 경기력을 보이자 점차 불길한 기운이 엄습했다. 실점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질피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말 멋진 슈팅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스완지에 패하며 리그 6위로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지금 ‘어떻게 선두팀과 차이를 좁힐까’하는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지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서는 반드시 이겨줘야 한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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