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케르 카시야스와 케일러 나바스의 본격적인 수문장 경쟁을 예고했다.

레알은 9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홈경기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나바스는 수비진과 호흡이 안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5라운드 엘체전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 출전 기회를 맞이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카시야스와 나바스의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나바스에게 출전 기회를 줄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나바스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나바스의 선발 출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바스는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나바스를 기용할 수 있다"며 카시야스와 나바스의 주전 수문장 경쟁을 시사했다.

한편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부터 현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경기는 디에고 로페즈(AC 밀란)에게 넘어준 체 리그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만 모습을 드러내면서 불안한 입지를 확인했다.

카시야스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레알은 이번 여름 골키퍼 영입에 공을 들였다. 결국 지난 시즌 레반테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소속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나바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카시야스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면서 올시즌 그에게 주전 수문장 자리를 맡겼다. 하지만 나바스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둘의 주전 수문장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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