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뒷문 붕괴' 책임 시인...겨울 보강 시사
입력 : 2014.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시즌 초반 '뒷문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를 추가 영입하지 않았던 자신의 판단 착오를 시인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티브 보울드 수석코치 등 여러 코치들이 수비 보강에 대한 조언을 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1일(한국시간) “여러 전문가들과 전 아스널 선수들은 벵거 감독의 수비 전술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안더레흐트 전과 스완지 시티 전의 결과로 인해 이러한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보울드 코치의 추가적인 수비수 영입 제안에 대해 거절했던 판단은 최악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칼럼 체임버스, 마티유 드뷔시를 영입했지만 바카리 사냐, 토마스 베르마엘렌, 이그나시 미켈 등을 내보내면서 사실상 실질적인 전문 중앙 수비수는 페어 메르테자커, 로랑 코시엘니 단 두 명만 남게 됐었다.

따라서 수비수들이 부상을 입을 경우 아스널의 수비진은 굉장히 취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울드 수석코치가 선수 영입을 권했지만 벵거 감독은 추가적인 수비수 영입에 반대했다.

결국, 드뷔시와 코시엘니 등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생각지 못한 위기를 맞게 된 벵거 감독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면서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텔레그라프는 이에 대해 “아스널은 셀틱의 버질 반 다이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스몰링, 애스턴 빌라의 론 블라르, 그리고 웨스트햄의 윈스턴 리드 등의 수비수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2000만 파운드(약 345억 원)의 이적 예산을 책정해놓았다”고 덧붙이며 아스널이 수비 보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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