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꾼 데 헤아의 ‘긍정 마인드’
입력 : 2014.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뛰어난 실력에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갖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4)가 덕분에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맨유의 수비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맨유는 올 시즌 막강한 공격력과 달리 불안한 수비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조니 에반스, 필 존스, 마르코스 로호 등 포백을 구성하는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면서 안정적인 수비진을 꾸리는 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스타팅 멤버를 구성하는 것도 벅찰 정도”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불안정한 수비로 인한 부담감은 골키퍼 데 헤아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데 헤아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데 헤아는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다른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진과 함께 하는 건 분명히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런 경험 덕분에 나는 지금 더욱 성장하고 있다. 집중력과 전술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특히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변화하는 상황에도 적응해야 하는 것이 축구이며, 나의 직업이다”면서 “골키퍼로서 수비수와 서로 원활한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친숙해지는 건 아주 중요하다. 그럴 수 없다는 현실이 어렵긴 하지만 적응하고 오로지 나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뛰어난 선방을 펼치며 골키퍼의 세대교체를 증명해보인 데 헤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골키퍼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 수 있을까?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고 있는 모습의 데 헤아,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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