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자존심을 구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자존심 회복 무대로 선택한 곳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다.
소시에다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에 오를 인물로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 6개월로 이로써 모예스 감독은 2016년 6월까지 레알 소시에다드를 이끌게 됐다.
다소 의외인 선택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는 모예스의 바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주로 중위권을 기점으로 순위가 오르내렸던 지난 2013/2014시즌 UCL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강 구도가 굳혀진 프리메라리가에서 UCL 출전권을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인 셈이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발렌시아, 말라가가 돌풍의 주역이 되며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의 UCL 출전은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상황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1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단 2승만을 거뒀고, 순위도 자연스레 리그 15위(2승 3무 6패)까지 추락했다.
그렇다면 모예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부담 없이 감독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모예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그만큼 큰 기대가 모예스의 어깨에 지워졌고,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 도중 9개월 만에 경질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빅 클럽’ 행이 좋은 선택이라는 편견을 보란 듯이 깬 것이다. 사실 모예스 감독은 단기간에 성적을 내기보다는 꾸준히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과거 10년간 에버턴을 이끌며 팀을 탄탄하게 만든 반면 맨유서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경험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준다.
실제로 모예스 감독도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맨유 구단의 태도에 해임 이후에도 불만을 표해왔다. 꾸준히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인 모예스 감독에게 맨유는 맞지 않은 옷이었던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성공이 좀 더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지난 시즌 맨유서 ‘맞지 않는 옷’을 입었던 모예스 감독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맞는 옷’으로 갈아입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감 회복을 위해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모예스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소시에다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에 오를 인물로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 6개월로 이로써 모예스 감독은 2016년 6월까지 레알 소시에다드를 이끌게 됐다.
다소 의외인 선택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는 모예스의 바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주로 중위권을 기점으로 순위가 오르내렸던 지난 2013/2014시즌 UCL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강 구도가 굳혀진 프리메라리가에서 UCL 출전권을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인 셈이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발렌시아, 말라가가 돌풍의 주역이 되며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의 UCL 출전은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상황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1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단 2승만을 거뒀고, 순위도 자연스레 리그 15위(2승 3무 6패)까지 추락했다.
그렇다면 모예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부담 없이 감독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모예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그만큼 큰 기대가 모예스의 어깨에 지워졌고,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 도중 9개월 만에 경질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빅 클럽’ 행이 좋은 선택이라는 편견을 보란 듯이 깬 것이다. 사실 모예스 감독은 단기간에 성적을 내기보다는 꾸준히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과거 10년간 에버턴을 이끌며 팀을 탄탄하게 만든 반면 맨유서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경험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준다.
실제로 모예스 감독도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맨유 구단의 태도에 해임 이후에도 불만을 표해왔다. 꾸준히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인 모예스 감독에게 맨유는 맞지 않은 옷이었던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성공이 좀 더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지난 시즌 맨유서 ‘맞지 않는 옷’을 입었던 모예스 감독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맞는 옷’으로 갈아입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감 회복을 위해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모예스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