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3-5-2, 4-4-2 다이아몬드, 4-3-3, 4-1-4-1까지. 지난 3개월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사용한 전술이다. 그러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세계적인 전술가로 통한다. 각 팀에 맞는 전술을 사용해 결과는 내는 감독으로 유명하며, 이런 이유로 ‘전술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지난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리백을 사용해 네덜란드의 성공을 이끌며 더욱 주목받았고, 구시대 유물이라는 스리백이 다시 한 번 조명 받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전술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시작은 월드컵에서 대세로 돌아온 3-5-2였다. 판 할 감독은 프리시즌 기네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그 결과 카가와 신지, 후안 마타, 애슐리 영 등 그동안 부진에 빠져있던 선수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판 할 매직’이라는 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맨유는 흔들렸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의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반전을 다짐했지만 워낙 변화의 폭이 커 조직력에서 불안함이 드러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맞게 새로운 전술을 짰다. 4-4-2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 전술이었다. 팔카오와 로빈 판 페르시 그리고 웨인 루니의 공존을 위한 전술이었다.
그러나 이 전술도 팔카오의 부상과 루니의 징계로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했고, 이후 판 페르시와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한 4-3-3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최근에 꺼내든 전술은 4-1-4-1이다. 블린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고, 마루안 펠라이니와 루니의 공격적인 재능을 최대한 살리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이 전술에서 핵심인 판 페르시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예상보다는 위력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판 할 감독도 잦은 전술 변화를 인정했다. 그는 “(전술 변화가) 너무 지나치긴 했다. 나 역시 동의한다. 그러나 난 팀의 밸런스를 찾고 있다. 지난 경기를 보면 우리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물론 득점도 줄었지만 이는 시간문제다. 부상자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9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면 힘들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감독 생활 중 올해만큼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적이 없었다. 너무하다. 하지만 내가 견뎌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술이 자주 바뀐 이유는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판 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 맞게 계속해서 전술을 고민했지만 그때마다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고, 어쩔 수 없이 경기 마다 다른 전술을 사용해야 했다. 최근에는 수비수들의 줄 부상으로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졌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부상자가 계속 발생했음에도 맨유의 경기력이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판 할 감독은 각 경기와 선수 구성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공격과 중원에서 부상자도 돌아오고 있다.
전술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전술가’ 판 할 감독. 과연 이 세계적인 명장은 맨유에 맞는 완벽한 전술로 반전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세계적인 전술가로 통한다. 각 팀에 맞는 전술을 사용해 결과는 내는 감독으로 유명하며, 이런 이유로 ‘전술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지난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리백을 사용해 네덜란드의 성공을 이끌며 더욱 주목받았고, 구시대 유물이라는 스리백이 다시 한 번 조명 받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전술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시작은 월드컵에서 대세로 돌아온 3-5-2였다. 판 할 감독은 프리시즌 기네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그 결과 카가와 신지, 후안 마타, 애슐리 영 등 그동안 부진에 빠져있던 선수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판 할 매직’이라는 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맨유는 흔들렸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의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반전을 다짐했지만 워낙 변화의 폭이 커 조직력에서 불안함이 드러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맞게 새로운 전술을 짰다. 4-4-2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 전술이었다. 팔카오와 로빈 판 페르시 그리고 웨인 루니의 공존을 위한 전술이었다.
그러나 이 전술도 팔카오의 부상과 루니의 징계로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했고, 이후 판 페르시와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한 4-3-3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최근에 꺼내든 전술은 4-1-4-1이다. 블린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고, 마루안 펠라이니와 루니의 공격적인 재능을 최대한 살리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이 전술에서 핵심인 판 페르시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예상보다는 위력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판 할 감독도 잦은 전술 변화를 인정했다. 그는 “(전술 변화가) 너무 지나치긴 했다. 나 역시 동의한다. 그러나 난 팀의 밸런스를 찾고 있다. 지난 경기를 보면 우리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물론 득점도 줄었지만 이는 시간문제다. 부상자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9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면 힘들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감독 생활 중 올해만큼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적이 없었다. 너무하다. 하지만 내가 견뎌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술이 자주 바뀐 이유는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판 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 맞게 계속해서 전술을 고민했지만 그때마다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고, 어쩔 수 없이 경기 마다 다른 전술을 사용해야 했다. 최근에는 수비수들의 줄 부상으로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졌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부상자가 계속 발생했음에도 맨유의 경기력이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판 할 감독은 각 경기와 선수 구성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공격과 중원에서 부상자도 돌아오고 있다.
전술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전술가’ 판 할 감독. 과연 이 세계적인 명장은 맨유에 맞는 완벽한 전술로 반전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