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8연속 스웨덴 '올해의 선수' 선정
입력 : 2014.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 파리 생제르맹)가 스웨덴 축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웨덴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시상식을 열어 이브라히모비치를 스웨덴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개인 통산 9번째이자 8년 연속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기념을 토했다.

이날 시상식은 애도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시상식을 앞두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스웨덴을 3위로 이끌었던 미드필더 클라스 인게손과 스웨덴 출신의 수비수 폰투스 세게스트롬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즐라탄의 친동생이 오랜 투병 끝에 고인이 돼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수상의 영광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자신의 동생과 두 명의 선배에게 돌렸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수상한다는 것은 내가 잘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언제나 기쁘다. 하지만 인게손과 세게스트롬의 죽음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며 “나도 얼마 전에 그들과 비슷한 병으로 동생을 떠나보낸 적이 있다. 그들의 삶에서 축구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그들이 평화롭게 잠들기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외하고 가장 최근 수상자는 2006년도에 상을 탄 아스널의 프레딕 융베리다. 또한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1946년 이후 역대 스웨덴 선수 중 2회 이상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유일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9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개인 통산 50골을 기록해 70년만에 스웨덴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사진= 스웨덴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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