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피케의 이적을 두고 현지에서 다른 보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메일 온 선데이’에 따르면 피케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첼시행을 결정한다. 겨울 이적시장이 적기다.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도 제기됐지만, 첼시행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스페인 소식을 인용한 영국 ‘스쿼카 닷컴’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피케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케가 맨유로 향할지 첼시로 떠날지는 일주일 내에 판가름이 난다”며 맨유와 첼시의 장외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전했다.

피케의 검증된 실력과 경험이 맨유와 첼시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형국이다.

이번 시즌 첼시는 개리 케이힐과 존 테리 단 두 명의 수비수로 중앙 수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주장 테리는 34의 노장이다. 안정된 실력을 지닌 테리의 대체자로 피케가 매력적인 이유다.

맨유는 사정이 더 급하다. 막상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무너진 수비가 취약점인 맨유의 문제점은 ‘경험 부족’이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는 변수 대응에 약하다. 경험이 많은 피케는 위기에서 무게를 잡을 수 있다.

피케 본인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 둘 가능성이 크다. 맨유와 첼시의 구애를 받는 피케지만 소속팀에서의 입지는 줄어든 상태다. 피케는 지난 셀타비고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불화설이 나돌고 있다. 27살 피케의 축구 인생에 전환기가 생길 수도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