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2011년 19세의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2012년 4월 영국 형사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웨일스 대표팀 출신 체드 에반스(25)가 최근 소속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항소에 성공해 5년의 형기 중 절반 만을 감옥에서 보낸 에반스를 복귀시킨 셰필드는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원 소속팀 셰필드가 석방된 에반스를 다시 영입하려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1일 셰필드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 에반스 복귀 건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고, 허가를 받은 후 에반스를 훈련장에 복귀시켰다.
그러나 언론 및 지역 유명인사들은 셰필드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셰필드 팬으로 알려져있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시카 에니스는 지난 13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은 그들에게 좋은 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대해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런 역할을 다하지 못한) 에반스가 다시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에반스 복귀를 추진한 셰필드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에니스는 “만약 에반스의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홈 경기장 ‘브라몰 레인’ 기둥에 새겨진 내 이름을 빼도록 요구할 것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에니스 뿐만 아니라 이미 16만 여 명의 팬들이 온라인 상에서 에반스 재계약에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했고 셰필드 지역 국회의원이자 부총리 닉 클레그 역시 이 재계약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홍보 대사를 맡고 있던 TV 진행자 찰리 웹스터, 지역 사업가 린제이 그레험, 가수 데이브 베리 등도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줄줄이 홍보 대사직에서 물러났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스폰서 ‘DBL 로지스틱스’와 ‘존 홀란드 세일스’도 에반스의 재계약 성사 시 구단과의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이미 셰필드 유나이티드 구단 쪽에 전달한 상태다.
뭇매를 맞고 있는 셰필드가 에반스의 복귀를 추진한 것은 확실히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에반스는 성폭행을 저지르기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2012 리그1(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총 35골을 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PFA 선정 리그1 올해의 팀으로 선정될만큼 셰필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러나 전체를 바라보지 못하고 눈 앞의 작은 것에 욕심을 부렸던 셰필드는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 사회 전체의 공분을 사 ‘소탐대실’의 값 비싼 교훈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가디언 캡쳐
문제는 원 소속팀 셰필드가 석방된 에반스를 다시 영입하려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1일 셰필드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 에반스 복귀 건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고, 허가를 받은 후 에반스를 훈련장에 복귀시켰다.
그러나 언론 및 지역 유명인사들은 셰필드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셰필드 팬으로 알려져있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시카 에니스는 지난 13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은 그들에게 좋은 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대해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런 역할을 다하지 못한) 에반스가 다시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에반스 복귀를 추진한 셰필드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에니스는 “만약 에반스의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홈 경기장 ‘브라몰 레인’ 기둥에 새겨진 내 이름을 빼도록 요구할 것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에니스 뿐만 아니라 이미 16만 여 명의 팬들이 온라인 상에서 에반스 재계약에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했고 셰필드 지역 국회의원이자 부총리 닉 클레그 역시 이 재계약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홍보 대사를 맡고 있던 TV 진행자 찰리 웹스터, 지역 사업가 린제이 그레험, 가수 데이브 베리 등도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줄줄이 홍보 대사직에서 물러났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스폰서 ‘DBL 로지스틱스’와 ‘존 홀란드 세일스’도 에반스의 재계약 성사 시 구단과의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이미 셰필드 유나이티드 구단 쪽에 전달한 상태다.
뭇매를 맞고 있는 셰필드가 에반스의 복귀를 추진한 것은 확실히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에반스는 성폭행을 저지르기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2012 리그1(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총 35골을 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PFA 선정 리그1 올해의 팀으로 선정될만큼 셰필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그러나 전체를 바라보지 못하고 눈 앞의 작은 것에 욕심을 부렸던 셰필드는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 사회 전체의 공분을 사 ‘소탐대실’의 값 비싼 교훈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가디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