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발롱도르, 독일 선수가 수상해야 돼”
입력 : 201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수상자는 독일 대표팀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1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벌써부터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6년간 발롱도르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맨유의 앙헬 디 마리아도 최종 후보 23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의 팔은 안으로 굽지 않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 대표팀에서 수상자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판 할 감독은 1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하기 위해선 우승 경력이 필요하다. 최고의 우승 경력은 월드컵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나는 독일 대표팀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길 바란다. 그들은 발롱도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독일 대표팀 선수 중 발롱도르 후보 23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6명으로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토니 크로스, 필립 람, 마누엘 노이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포함돼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선수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다.

독일의 전설적인 골키퍼 올리버 칸은 노이어에 대해 “발롱도르 수상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골키퍼를 넘어서 리베로 역할까지 소화했다. 나의 전성기 시절보다 더 큰 수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비 알론소도 19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내가 지금까지 본 선수들 중 최고의 골키퍼”라면서 “노이어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정말 가치 있는 상이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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