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무리뉴, “코스타 이야기는 이제 그만”
입력 : 2014.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선덜랜드전을 마치고 간판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6)에게만 쏟아지는 관심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첼시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10승 3무를 기록하며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걱정거리를 떠안았다. 코스타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스타는 후반 9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웨스 브라운의 얼굴을 팔로 강타해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코스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왜 항상 코스타에 대한 언급만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나는 코스타가 경고를 받은 건 단순히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부상을 당하거나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로 인해 울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징계 기간에 코스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스타를 대신해 로익 레미나 디디에 드로그바와 같은 선수들도 충분히 잘해줄 수 있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드로그바는 지난달 코스타가 없는 기간 동안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바 있다. 드로그바가 리그 13위 선덜랜드를 상대로 비기며 다소 주춤한 첼시에 또다시 희망을 안겨주며 코스타에게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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