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조정민,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7타 차 역전 우승을 일군 조정민(25, 문영그룹)이 집중력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조정민은 22일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50야드, 본선 6,497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한상희(29, 볼빅)에 7타 뒤졌던 조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순위를 뒤집었다.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을 한 조정민은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0 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조정민은 “방송 인터뷰 하면서 7타차를 뒤집어 역전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걸 모를 정도로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결정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조아연이 먼저 버디를 잡으면서 내가 놓치면 연장전을 가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전 대회에서 챔피언 퍼트를 앞뒀을 때처럼 떨리지는 않았다”고 한 뒤 “이번에는 흐름에 맡기듯이 쳤는데 잘 들어갔다. 좋았다”며 부담을 의식하지 않은 것이 정확한 퍼트가 됐다고 했다.

조정민은 경기 내내 우승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직후에 어떤 갤러리분이 내가 1등이라고 말해 주셨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여기서부터 차근히 잘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는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까지 좋은 영향을 주신다”고 한 뒤 “이전에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서 스스로 만들어간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축구, 야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처럼 나를 지도해주는 감독님, 코치님 등이 계시고 같이 한 팀으로 움직인다 생각하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며 자신을 도와주는 감독, 코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조정민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해외투어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골프선수로서 커리어를 봤을 때 해외 활동 경험이 없으면 아쉬울 것 같다”며 해외 무대에서의 활동도 바랐다.

조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1위가 됐다. 그는 “어떤 선수라도 훌륭한 KLPGA 투어에서 상금순위나 대상포인트 등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동선수는 운동을 시작했으면 당연히 1위를 목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1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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