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ASG도 안 됐는데 28호포 쾅…다저스 역사에 이름 각인
입력 : 2019.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코디 벨린저(24, LA 다저스)가 시즌 28호 홈런을 달성하면서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벨린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번째 타석에서 커다란 아치를 쏘아 올렸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벨린저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와 8구째 승부 끝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벨린저는 켈리의 시속 88.6마일(약 142.5㎞)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벨린저는 시즌 홈런을 28개째 적립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은 시속 105마일(약 169㎞)의 속도로 435피트(약 132m)를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발사각도는 24도였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 기자는 “벨린저가 올스타 브레이크도 되기 전 28번째 홈런을 쳤는데, 이는 다저스 역사상 길 호지스(1951)와 듀크 스나이더(1955)가 세운 기록과 타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벨린저는 올 시즌 83경기에서 타율 0.344, 27홈런 68타점 OPS 1.133으로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현재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등과 함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벨린저는 이날 홈런으로 다시금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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