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서 시즌 12승 재도전
입력 : 2019.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12승에 재도전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8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7월 들어 4경기에서 26.2이닝을 던지며 단 4실점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을 1.83에서 1.74로 더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평균자책점 2위 맥스 슈어저(2.41)와 간격을 더욱 벌리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오는 1일 시즌 21번째 등판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천적 콜로라도 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는 쿠어스필드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이 낮아져 공에 대한 공기 저항이 줄어들고, 평지에 있는 다른 구장에 비해 타구가 10% 정도 더 멀리 나가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점 이상을 허용한 경기로 평균자책점이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이다. 지난 2014년 6월 7일 6이닝 2실점으로 유일하게 승리투수가 된 적 있다.

류현진은 27일 워싱턴 경기를 마친 후 "콜로라도 원정을 잘 준비하겠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거기서 승리 투수가 된 적도 있고..."라고 각오를 다졌다.

워싱턴 내셜널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1-1로 맞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가 무산됐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등판하는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시즌 12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할 수 있다.

한편 류현진과 맞붙을 콜로라도 선발 투수는 우완 헤르만 마르케즈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며 팀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