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후 5G서 무안타’ 강정호, 또 발목 잡은 ‘모 아니면 도’ 타격
입력 : 2019.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무안타 침묵을 깨지 못했다. 5경기째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공교롭게도 4타석 모두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메츠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의 3구째 너클커브에 속았다. 이어 1-6으로 뒤진 4회에는 1사 1루에서 또다시 방망이가 헛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는 9구째까지 가는 집요한 승부도 펼쳤다. 그러나 바르가스의 체인지업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 이어 3-8로 뒤진 8회 1사 후 애덤 프레이저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음에도 강정호는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추격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포함 23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5경기 무안타 침묵이다. 타율은 0.170까지 떨어졌다. OPS도 0.620으로 저조하다. 23일에는 대타로 나서 스리런포를 터뜨리는 등 반등 여지도 드러냈으나 이후 경기에서는 안타로도 손맛 보기가 영 쉽지 않다.

우려가 현실이 돼가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강정호의 장타력 이면에는 저조한 볼넷/삼진(BB/K) 비율이 발목 잡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또, 매체는 23일 경기 직후 “강정호는 순장타율도 0.246으로 높다”면서도 “타율이 0.184밖에 안 된다는 점은 문제”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9회에만 4점을 몰아서 내는 등 뒷심을 발휘했지만 역부족, 메츠에 7-8로 아쉽게 졌다. 어느덧 8연패 늪에 빠진 피츠버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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