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SK 켈리, 6이닝 7실점 패전…뼈아픈 2회 빅이닝
입력 : 2019.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겼다.

켈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삼자범퇴로 상큼하게 출발한 켈리는 2회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닐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마이애미 타선에 홈런 포함 5안타를 얻어맞으면서 6점을 헌납했다.

2회 빅이닝을 내줬지만, 켈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3회에는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어 4회 2사 후 칼렙 스미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미구엘 로하스에게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 이닝 수를 늘렸다.

켈리는 5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초구 시속 89.7마일(약 144.3㎞) 포심 패스트볼을 읽혀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그러고는 6회까지 1볼넷을 내준 것 외에는 마이애미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7회부터는 켈리 대신 그렉 홀랜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켈리는 충분히 안정적이었음에도 2회 대량 실점이 내내 아쉬웠다. 지난 24일 볼티모어전에서 2.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 사슬을 못 끊고 있다. 다만 6회까지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2회를 제외하고 안정감을 드러낸 것은 고무적이다.

애리조나는 7회 바통을 넘겨받은 홀랜드가 0.1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서 8,9회 2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로 6-11로 졌다. 켈리는 패전 멍에를 쓰면서 시즌 11패(7승)째를 기록했다.

켈리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125.1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4.52,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28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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