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사직] 김현세 기자= “(김)원중이가 오랜만에 1군 등판해 좋은 투구를 해줬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2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초반 승기는 넘겨줬다. 그런데 3회부터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7회 상대 수비 틈을 노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깜짝 전략이던 ‘오프너’ 브록 다익손은 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물음표를 남겼다. 바통을 받은 김건국도 2이닝 2실점하면서 좋지 않았다. 그런데 김원중이 3이닝을 물샐틈없이 막으면서 성공적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원중이는 구속이나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면서 “자신감을 찾길 바라는 뜻에서 1군에 올렸다”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김원중은 그 믿음에 응답했다. 구원승까지 거뒀다.

김원중은 “나는 감독님이 정해주는 보직 어디든 열심히 할 뿐”이라면서 “오랜만에 올라와 실점 없이 잘 던진 것 같아 기분 좋다. 앞으로도 심기일전해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공 대행은 “원중이가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좋은 투구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 대행은 “경기 초반 점수를 내줬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가서 결국 역전해내는 과정이 좋았다”라면서 “김원중에 이어 손승락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