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박병호 홈런포’ 키움, NC 6-4로 누르고 '3연승' 질주
입력 : 2019.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홈경기에서 이정후의 3점 홈런과 박병호의 1점 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6-4로 제압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NC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2사 2루의 기회에서 양의지가 전날의 침묵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 볼넷과 폭투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구창모가 다시 폭투를 기록하며 손쉽게 균형을 맞췄다. 이어 서건창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박동원의 체크 스윙이 1타점 2루타로 연결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 초 NC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모창민이 3루 땅볼을 쳤다. 더블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서건창이 1루 송구를 하지 못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기사회생한 NC는 김성욱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상황을 만들었고 김찬형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키움이 또다시 역전을 일궈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이정후가 구창모의 초구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한점을 더 달아났다. 박병호는 시즌 23호포를 기록하며 홈런 선두 샌즈에 1개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가 추격에 나섰다. 이승호의 뒤를 이어 올라온 김동준을 상대로 김성욱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한점 따라붙었다.

양 팀 더그아웃은 상대의 뜨거운 타선을 식히기 위해 이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에 이어 3회부터 김동준, 한현희, 김성민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NC는 구창모에 이어 3회 1사부터 박진우를 내세워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키움은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NC도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진우에 이어 배재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진우에 막혔던 키움 타선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혜성이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도루와 볼넷으로 1사 1, 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NC는 임창민과 원종현이 9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마지막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키움은 8회부터 김상수와 오주원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김상수는 시즌 31홀드, 오주원은 16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좌완 영건 선발 투수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승호와 구창모는 각각 2이닝 3실점, 2.1이닝 6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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