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8승+페르난데스 3점포’ 두산, 7-4 진땀승…LG전 9승째
입력 : 2019.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LG 트윈스를 상대로 우위를 입증했다. 두산은 올 시즌 LG전 9승(3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팀 간 12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선발 투수 유희관이 호투로 밑그림을 그렸고, 타선은 착실히 점수를 냈다.

유희관은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하면서 LG 타선을 묶었다. 3일 롯데와 경기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후반기 호조를 이었다. 시즌 8승(7패)째를 쌓았다.

4회까지 위기 없이 0의 흐름을 이었다. 유희관은 5, 6회 연속 실점했는데, 5회는 2사 후 유강남에게 6구째 체인지업이 읽혀 1점 홈런을 맞았다. 6회 1사 주자 1, 2루에서는 채은성을 땅볼 유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타선은 장단 14안타, 볼넷 4개를 얻고 7점을 냈다. 선발 라인업 포함 선수 중 7명이 안타를 쳤다. 박건우, 정수빈, 박세혁은 3안타 경기를 했다. 그중 박세혁은 3타점을 치면서 화력을 더했다.



초반 승기를 확실히 할 수 있던 것은 페르난데스의 홈런 덕이다. 1회 박건우, 정수빈이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페르난데스는 LG 선발 임찬규의 6구째 시속 141㎞ 속구를 노려 우월 3점 홈런을 쳤다.

두산 벤치는 유희관에 이어 윤명준(1.2이닝)-권혁(1이닝)-박치국(0이닝 2실점)-함덕주(0이닝)-이형범(1이닝)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이 주자 1, 2루 위기를 자초했는데, 이때부터 초조한 승부가 이어졌다.

박치국과 교체된 함덕주는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했다. 이후 이형범이 간신히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LG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고, 타선 힘까지 더한 것이 컸다. 불펜에서 불안 요소가 드러났지만, 어렵사리 얻은 승리로 시즌 112경기에서 66승(46패)째를 챙겼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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