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이 말한 프로 3년차, 그리고 ‘천재’ 이정후
입력 : 2019.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이정후를 극찬했다.

이정후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역전 결승 3점포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은 프로에서 이정후가 보여주는 활약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 감독은 최근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어떤 선수든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베테랑들은 잘하거나 부진해도 일정한 그래프가 있지만 시작점에 있는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며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감독은 “특히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어느 한순간 터질 때가 있다. 그때 자신감이 붙으면 쭉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그다음 시즌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좋았던 모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싸움이다. 흔히 2-3년 차에 겪는 일이다”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2-3년 차시기를 겪으며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2년 차에 고생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걸 딛고 올라서야 A급 선수가 된다. 그렇지 못하면 치고 올라간 후 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꾸준한 모습으로 프로 3년 차를 보내고 있는 이정후의 얘기가 나오자 “그래서 천재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나 싶다. 3년이 유지되면 쭉 간다”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는 이정후의 능력을 높이 샀다.

실제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후 매 시즌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3할이 넘는 타율과 150개 이상의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은 삼진 개수까지 월등하게 떨어지면서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올해 3년 차다. 지금 이정후를 보면 누구보다 편하게 3할을 친다. 앞으로 이정후도 베테랑처럼 일정 그래프가 유지될 것이다”라며 더욱더 성장할 이정후의 모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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